한은 기준금리 8월엔 동결? 증권사 7곳중 6곳 "그럴 듯"
한은 기준금리 8월엔 동결? 증권사 7곳중 6곳 "그럴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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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8.08.28 09:17
  • 업데이트 2018.08.28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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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곳은 '올해는 인상 어려워' 전망

금통위 참석한 이주열 총재[연합뉴스 자료사진]
금통위 참석한 이주열 총재[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유현민 기자 = 사흘 앞으로 다가온 한국은행의 8월 금융통화위원회 회의에서 한은의 기준금리가 동결될 것이라는 전망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앞서 7월 금통위 회의에서 금리 인상을 주장하는 소수의견이 나와 한동안은 8월 금리 인상 가능성이 부각됐으나 대내외 경기 여건의 불확실성에 인상론이 사그라드는 양상이다.

심지어 일각에서는 올해 기준금리를 올리지 못할 것이라는 관측마저 나오고 있다.

28일 연합뉴스가 미래에셋대우,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신한금융투자, 하나금융투자, 대신증권, 교보증권 등 7개 증권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를 보면 교보증권만 오는 31일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올릴 것으로 보고 있다.

나머지 6개사는 모두 현행 연 1.50%의 기준금리가 동결될 것으로 예상했다.

박희찬 미래에셋대우 글로벌자산배분팀장은 "국내 내수 지표가 부진하고 인플레이션 여건도 금리 인상을 지지하지 않고 있다"면서 "미국이 금리를 올리더라도 선진국 중에서 금리를 함께 올리는 국가가 거의 없다"고 예상 근거를 설명했다.

오창섭 한국투자증권 연구원도 "내수 경기가 급격하게 안 좋아지고 있어 금리 인상의 걸림돌로 작용한다"고 말했다.

공동락 대신증권 연구원은 "7월 금리 인상 소수의견에도 불구하고 고용지표가 부진하고 미중 무역분쟁 등으로 글로벌 실물시장 전반에 불확실성이 커졌다"고 말했다.

반면 백윤민 교보증권 연구원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정책금리 인상에 따른 내외 금리 차 확대를 이유로 한은이 이번에 기준금리를 연 1.75%로 현행보다 0.25%포인트 올릴 것으로 내다봤다.

백 연구원은 "한국과 미국의 금리 차이가 커질수록 자본 유출 가능성이 커진다"며 "하반기 경기 모멘텀의 둔화 가능성을 고려하면 지연이 능사가 아니라 금리 인상을 빨리하는 것이 낫다"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한은이 8월에 기준금리를 인상하면 올해 10월과 11월 금통위에서는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내다봤다.

[연합뉴스TV 제공]
[연합뉴스TV 제공]

기준금리의 8월 동결을 예상한 증권사 6곳 중 3곳은 한은이 연내 한 차례 정도 기준금리를 올릴 것으로 전망했다.

신얼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이주열 한은 총재는 줄곧 '누적된 금융 불균형의 완화 필요성'을 강조해 왔다"며 올해 4분기에 한 차례 금리 인상을 점쳤다.

그는 고용 부진과 경기 위축 우려, 무역분쟁 지속, 신흥국 금융위기 확산 등을 이달 금리 동결을 지지하는 요인으로 꼽고서 "이에 대한 부담이 완화하는 시점을 잡아서 10월 또는 11월 중 한 차례 금리를 올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강승원 NH투자증권 연구원도 "8월에는 기준금리를 동결하겠으나 금리 인상 소수의견은 유지될 전망"이라며 "아직은 오는 10월 한 차례 기준금리 인상 전망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공동락 연구원도 "한·미 간 금리 차이를 무시하지는 못할 것"이라며 한은이 오는 11월 마지막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11월 미국 중간선거가 끝나면서 무역분쟁 갈등도 봉합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반면 미래에셋대우와 한국투자증권, 하나금융투자 등 나머지 3곳은 한은이 연내에 기준금리를 올리지 못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미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한은이 10월이나 11월 중 금리 인상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그러나 앞으로 나올 고용, 소비 등 내수 지표가 개선될 여지가 없어 연내 인상이 어려울 것"이라고 진단했다.

오창섭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한은은 미국과의 금리 차 확대 때문에 기준금리를 올리고 싶겠지만, 경기 여건에 대한 부담으로 금리 인상에 제동이 걸릴 것"이라며 "10월과 11월 금통위도 기준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이 커졌다"고 분석했다.

박희찬 미래에셋대우 팀장은 "내수 지표도 굉장히 부진하고 재정확대 정책을 하더라도 효과를 보려면 시간이 필요하다"며 한은이 연내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증권사 7곳 가운데 6곳은 미국 연준이 올해 9월과 12월 두 차례 정책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예상했다. 반면에 미래에셋대우는 연준이 9월 금리를 인상하고 12월에는 동결할 것으로 점쳤다.

◇ 7개 증권사의 한국은행·미국 연준 정책금리 결정 전망

※ 각 사 취합
※ 각 사 취합

hyunmin6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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