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한기 사진가의 '와일드 지리산 1000일' (19)벽송능선 달걀버섯
백한기 사진가의 '와일드 지리산 1000일' (19)벽송능선 달걀버섯
  • 백한기 백한기
  • 승인 2018.09.21 10:02
  • 업데이트 2018.10.02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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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송능선 달걀버섯
경남 함양군 마천면 지리산 자락 벽송능선 숲에 핀 달걀버섯.

달걀버섯은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버섯'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름처럼 달걀 모양인데 보기만해도 먹음직스럽고, 우아하기까지 합니다. 유난히 비가 잦은 가을입니다. 숲이 눅눅합니다. 숲 바닥과 발의 만남이 포근합니다. 마냥 걸어도 좋을 느낌입니다. 숲이 눅눅해지면 독특한 냄새가 납니다. 분해의 운명을 짊어지고 숲에 깃들인 친구들이 뿜어내는 냄새지요. 그중 하나 버섯이 있습니다. 버섯이 세상과 만나려면 우선 비가 있어야 합니다. 마를 대로 마른 가을 숲에서 버섯은 뵈이 않습니다. 이번 가을은 버섯 풍년입니다. 발의 포근함과 더불어 버섯의 아름다움에 취하기 좋은 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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