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호 원장의 생활한방 (1)간, 장군의 역할
임성호 원장의 생활한방 (1)간, 장군의 역할
  • 임성호 임성호
  • 승인 2018.11.07 12:34
  • 업데이트 2018.11.07 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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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 - 장군지관

간은 인체의 여러 장기 중 가장 크기가 큰 장기로서 무게는 성인 체중의 약 50분의 1에 해당한다. 간은 수많은 대사 작용을 통하여 인체의 생존에 필수적인 단백질의 합성 및 해독 기능을 담당하는 기관이다.

간은 인체의 3대 영양소인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 대사뿐만 아니라, 비타민이나 무기질 대사에도 크게 관여하고 있다.

간은 우리 몸의 여러 장기에서 만들어지는 각종 호르몬을 분해하는 기능이 있어 호르몬 공급의 전반적인 감시관과 같은 역할을 한다. 따라서 간질환에 의해서 간기능 저하가 생기면 호르몬 대사 장애가 일어날 수 있다.

또한, 해독작용을 한다. 생체내에서 생성되거나 생체외로부터 들어오는 약물을 비롯한 각종 물질 중 적절한 대사 과정을 거쳐서 체외로 배출되지 못하는 물질은 간에서 해독 작용을 거쳐 배출된다.

황제내경에서 간은 “장군지관將軍之官 모려출언謀慮出焉”(적군을 물리치는 장군과 같은 기관으로 계획과 꾀가 나온다.)이라고 하며, “간주소설肝主疎泄“(간은 소통과 발산을 주관한다.) 작용을 한다. 장군은 병사들을 훈련시켜서 힘을 기르고, 적군의 침입에 항시 대비하는 치밀한 계획을 세우고 있어야 한다. 우리 몸에 힘이 넘치며, 어떤 일이나 상황에 닥쳐서 유연하게 대처하는 것은 간의 기능과 긴밀한 관계를 가진다. 참을성이 부족한 것은 간의 소설 기능이 급작스럽게 발동되기 때문이다. 간肝이 크다는 말은 그 사람의 됨됨이가 뛰어난 장수와 같이 지혜와 힘이 있어서 과감한 행위를 하는 것을 말한다. 너무 과도하면 간이 부었다고 한다. 반대로 장군의 역할과는 어울리지 않게 몹시 두려워하거나 무서워하면 간이 콩알만 해지다, 또는 간담이 서늘하다고 한다.

현대는 스트레스가 많은 복잡한 사회인데, 대부분 스트레스는 우선 간부터 영향을 미친다. 현대의 병은 70%가 간의 병이라 할 수 있다. 간은 장군의 역할처럼 분발하는 힘을 내게하여 스트레스로부터 우리 몸과 마음을 회복시킨다.

간은 인체의 치밀한 대사작용으로 3대 영양소인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을 만들어 저장하고 분비하여 힘을 내게 하는 장부이다. 간이 튼튼해야 무슨 일을 해내는 힘을 가질 수 있고, 계획을 잘 세울 수 있다. 간은 심장 폐 신장 비위와 긴밀한 관계를 가지고 영양소와 호르몬이 온 몸으로 잘 전달되도록 한다. 간에 기별도 안 간다는 것은 먹은 음식이 적어서 영양소를 저장하고 분비하여 힘을 내는 간의 역할이 없다는 것을 이야기한 것이다.

억울한 일을 당하여 마음이 맺히면 간의 소통 기능이 안 되어 영양소의 전달이 잘 안 되고 온 몸이 피로해진다. 인간관계도 소통이 중요한데, 간담상조肝膽相照는 간 쓸개를 보여준다는 말로 흉중의 생각과 계획을 상호 간에 소통하면 화합이 잘 된다는 뜻이다.

참으로 많은 역할을 하는 간을 위로해 주는 명상의 시간을 가지면 좋겠다.

<세종한의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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