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연구와 전통가마에서 되살린 김해다완 ... '연구하는 도예가' 김양수 도예전
20년 연구와 전통가마에서 되살린 김해다완 ... '연구하는 도예가' 김양수 도예전
  • 조송현 조송현
  • 승인 2018.11.25 17:22
  • 업데이트 2018.11.25 17: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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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다완의 유명 브랜드 중 하나인 김해다완을 되살린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된다.

경남 김해에서 전통 장작가마(雲岡窯)로 작업하는 ‘연구하는 도예가’ 김양수 작가의 도예전이 27일 오후 6시 개막식을 시작으로 다음달 2일까지 김해분청도자박물관에서 열린다.

김양수 작가는 20여년 동안 김해다완(金海茶碗)을 연구해왔다. 김 작가는 김해다완의 원류가 되는 옛 가마터를 찾기 위해 조선시대 지도로 지형적 근거, 유통 경로를 조사했는가 하면 한국과 일본에서 출간된 다완 관련 서적과 유물을 종합해 조선시대 김해의 옛 가마터를 추측, 직접 지표조사를 하는 열정을 보여왔다.

이번 도예전에서는 김 작가가 이 같은 조사와 연구를 바탕으로 조선시대 김해다완의 원형을 재해석해 되살린 작품 30여 점이 전시된다.

김해는 고려시대 말기의 청자와 조선시대의 분청사기와 백자에 이르기까지 관(官)에 공납하는 가마(窯)를 비롯한 일반 도자기를 제작하는 민수용(民需用) 가마가 있었다. 따라서 이 가마들 중에서 김해다완이 만들어졌을 것으로 보인다.

김해다완은 크게 두 가지로 분류할 수 있다. 17세기 초 부산왜관에 설치되었던 부산요(釜山窯)를 통해 일본에서 주문받아 만들어진 다완과 그 이전(임진왜란 1592∼1598년 이후)부터 일본과의 통상관계를 통해 만들어졌던 다완으로 나눌 수 있다.

운강 김양수 작가

김해다완은 다시 말해, 조선시대에 김해에서 만들어진, 김해(金海), 김해요산(金海窯産)이라고 명문이 새겨진 것을 말한다. 17세기 초기에 만들어졌으며 종류로는 무지김해(無地金海), 주빈형(洲浜形-입술이 굴곡 된 갯가모양), 묘소(猫搔-고양이 발톱자국), 회김해(繪金海) 등의 종류가 있으며 일본에서 주문받아 만들어진 다완이다.

김해는 지리적으로 웅천의 제포와 부산의 동래와 밀접해 일본과의 무역과 관계가 이뤄졌으며 조선시대 도자기 전쟁이라고 하는 임진왜란을 거치면서 김해의 도자기와 사기장들이 일본으로 건너갔다.

또 김해에서 만들어진 이들 다완은 조선시대 김해의 뛰어난 도자기 기술 인력과 다양한 원료로 여러 다완 중에서도 많은 형태적 미학을 낳았고, 일본 다도의 차 도구로써 중요한 역할을 했다.

김양수 작가는 2018년 대한민국아카데미미술대전과 성산미술대전에서 대상 수상을 하기도 했다.

<인저리타임 편집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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