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주의 서평 - 세계에서 가장 자극적인 나라 : 짐 로저스의 어떤 예견
금주의 서평 - 세계에서 가장 자극적인 나라 : 짐 로저스의 어떤 예견
  • 임언선 임언선
  • 승인 2019.07.11 05:09
  • 업데이트 2019.07.11 05: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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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은이 : 짐 로저스
서평자 : 임언선(국회입법조사처 입법연구관, 미국 루이지아나 주립대학교 경제학 박사)

“What should they know of England who only England know?(영국밖에 모르는 사람이 영국의 무엇을 알고 있단 말이냐?)
영국을 벗어나 다른 나라에 가본 적이 있는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영국에 대해 훨씬 잘 알고 있다는 뜻이다.(중략) 해외에 나가려면 다소 용기가 필요하다. 하지만 나중에 돌이켜 보면
이것이 인생 최고의 결단이 될 것이라고 나는 단언한다.”(219p.)

세계에서 가장 자극적인 나라가 되기 위해서는 다시 한 번 허리띠를 졸라매야 한다

저성장, 저금리, 저출산, 고령화 시대를 사는 대한민국의 모든 국민들은 현재 우리나라의 경제를 어떻게 바라보고 있을까? 최근 10년 동안 이러한 시대를 살면서 한국 경제는 천천히 성장 동력을 잃어버리고 있지는 않는지 걱정이 앞서고 있다. 현재 한국은 경제의 동력이 서서히 꺼져 가고 있으며, 저출산과 고령화로 청년들의 활기찬 창업 활동이나 경제적 동력의 힘찬 도약을 찾아보기 어려운 시기인 것이다. 특히 저출산, 고령화는 어제 오늘의 문제가 아닌데 지난 10여 년 동안 정부는 물론 국민들조차 어떠한 대책을 마련하지 못하고 바라보고만 있는 것은 아닌지 다시 한 번 생각해 봐야 할 문제인 것이다.

이 책은 역사를 교훈 삼아 투자의 원리를 찾고 스스로 탐구하고 노력하여 성공적인 투자를 할 수 있다는 기본적인 투자의 교훈을 제시해 주고 있다. 역사는 리듬에 따라 움직이며, 세계사적으로 살펴보아도 한 번 일어났던 사건은 대부분 그 전에도 일어났던 일이며, 완전히 똑같지는 않아도 비슷한 사건은 몇 번이고 반복해서 일어나고 있기 때문에 현재와 유사한 문제가 과거에 어떤 식으로 일어났는가를 살펴보면 현재의 상황도 그와 유사하게 어느 정도 파악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즉, 16세기 후반 유럽 전역에 퍼졌던 튤립 가격 폭등은 최근 비트코인 가격 폭등에 비유하기도 하니 역사는 반복된다는 말이 사실이기도 하다.

또한 저자는 역사를 통한 교훈을 기초로 하여 스스로 때를 기다리는 인내심과 자기만의 투자방법을 습득할 것을 제시하고 있다. 이는 쉬운 일은 아니지만 노력을 통하여 얻을 수 있으며, 무엇보다 리듬에 따라 변화하는 시대의 흐름에 맞게 스스로 변화하여야 하며, 시대의 변화를 감지하고 순응하라는 것이다.

저자는 한반도는 앞으로 “세계에서 가장 자극적인 나라”가 될 것이라고 예측하면서, 한반도를 둘러싸고 있는 세계 강대국의 역사적 흐름과 현재의 상황에 대하여 간략하게 논평하였는데, 한반도의 남과 북이 통일이 되면 현재 우리가 직면한 가장 큰 문제인 저출산 문제와 경제적인 난관들이 다 해결될 것이라는 희망적인 메시지와 더불어 향후 20년 동안 한반도는 경제적으로 번성할 것이라는 예측을 하고 있다.

그러나 저자는 현재 모든 국가들이 자국의 경제 상황과 복지정책을 유지하기 위하여 화폐의 발행을 확대(재정정책의 확대)하고 있으며, 빚이 없는 국가가 없을 정도로 거품 경제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향후 몇 년 사이에 세계경제는 최악의 경제위기를 경험할 수도 있다는 경고도 잊지 않고 있다.

청년들에게 주는 교훈도 잊지 않았다. 저자는 미국이 세계의 패권을 쥐던 시대가 끝나가고 있으며 세계의 중심이 중국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예측하고 장래성 있는 청년들은 중국어를 배워두면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하였다. 그리고 러디어드 키플링의 시 구절 “What should they know of England who only Englandknow?”(영국밖에 모르는 사람이 영국의 무엇을 알고 있단 말이냐?)를 인용하면서 청년들에게 적극적으로 외국어(영어, 중국어, 스페인어 등)를 배우고 진취적으로 해외로 진출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저자는 자신이 사는 나라를 떠나 다른 나라에서 잠시 살아보라고 권하고 있는데 그는 자신이 청년이라면 한국, 중국, 콜롬비아, 베트남 등으로 가보고 싶다고 한다. 이는 청년들에게 새로운 것에 도전하는 용기가 필요하며, 향후 이것이 그들의 인생에 있어서 최고의 결단이 될 것이라고 조언하고 있다. 또한 우리는 우리가 사는 변화무쌍한 세계의 대변혁 속에 있으므로, 청년들은 변화를 두려워하지 말고 적극적으로 대응하여 자신의 인생을 개척해 나아갈 필요가 있다고 조언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향후 세계 경제의 흐름과 세계 경제의 미래를 예측하고 있는데, 저자는 AI의 등장으로 새로운 세상이 열릴 것으로 보고 있다. 인터넷과 AI는 금융과 투자 분야뿐만 아니라 우리의 온갖 상식을 완전히 바꾸어 놓을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근시일 내에 통화가 사라지면서 모든 경제 상식이 변화하게 될 것이며, 세계 경제는 미 달러가 아닌 가상통화가 유통되게 될 것이고, 가상통화를 사용하기 위해 블록체인 기술이 발달할 것을 예상하고 있다. 특히 한국과 중국에서는 캐시리스(cashless)화가 진행 중이며, 캐시리스 결제 비율이 한국이 89%, 중국이 60%로 서구의 어떤 나라들보다 빠르게 진행 중이라고 한다.

그는 50년 후, 역사가들은 2018∼2019년을 가리켜 ‘AI의 시대’ 또는 ‘블록체인의 시대’라고 할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 우리는 현재의 세상을 살면서 미래의 세상을 준비하고 즐기며 살아갈 준비를 해야 할 것이다.

# 이 서평은 국회도서관의 승인을 받아 '금주의 서평'을 전재한 것임을 알려드립니다. www.nanet.g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