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개와 늑대 이야기
[기고] 개와 늑대 이야기
  • 이현호 이현호
  • 승인 2019.09.23 16:24
  • 업데이트 2019.09.23 16:24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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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픽사베이

인간의 삶을 비유적으로 개의 삶과 늑대의 삶으로 나눌 수 있다면 당신은 둘 중 어느 것을 선택하겠는가?

늑대의 삶은 야생에서 먹을 것을 구하고 매일 안식처가 바뀐다. 사냥을 하지 못하면 굶어 죽을 수도 있고, 자기보다 힘이 더 센 포식동물한테 잡아먹히기도 한다.

늘 불안정한 삶 속에 사방을 헤매곤 한다. 어느 날 밤 늑대가 허기진 상태에서 숲을 헤매다 사람이 사는 집을 발견했다. 나무 사이로 보이는 가정집의 창문에 비치는 강아지에 늑대는 눈을 뗄 수 없었다. 주인의 사랑을 한 몸에 받으며 배불리 먹으며 따뜻한 안식처에서 편안한 생활을 누리는 강아지가 한없이 부러웠다.

같은 동물인데 전혀 다른 삶을 사는 게 늑대의 눈에는 신기하고 부러웠다. 순간 늑대는 마음속으로 ‘나도 다시 태어난다면 주인한테 사랑받는 강아지로 태어나고 싶다’는 생각이 계속 들었다.

하지만 그런 부러움도 잠시, 자세히 보니 강아지 목에 목줄이 채워져 있는 게 아닌가. 그 모습을 본 늑대는 잠시나마 강아지를 부러워했던 자신이 부끄러워졌다. 그는 바로 숲으로 돌아가 본인의 야생의 길을 다시 찾기 시작했다.

바로 그것이었다. 강아지의 삶은 평온하고 행복한 삶일지 모르지만 그것도 주인이 계속 데리고 있을 때만 가능하다. 바꿔 생각해보면 좁은 집에 항상 매어 있어야 한다. 주인이 풀어주지 않는 이상 마음껏 세상을 누릴 수가 없는 삶이다. 게다가 만약 주인이 강아지를 버린다면 강아지는 야생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까? 굵어죽거나 다른 동물한테 잡아먹히기 십상일 것이다.

자립 능력을 키우지 않으면 누군가에게 의존하는 삶을 살게 된다. 강아지와 늑대의 이야기를 우리의 삶에 적용을 해보면 어떨까? 누군가는 남 밑에서 월급을 받으며 일을 하고 누군가는 창업을 해 본인의 사업을 하는 사람이 있지 않는가. 사회가 야생이라고 가정한다면 과연 의존하는 삶을 살다 야생으로 나왔을 때는 어떤 느낌을 받게 될까.

물론 창업 또한 만만치 않다. 하지만 세계의 부자들 중 쉽게 곧바로 성공한 사람이 누가 있는가. 연속된 실패 경험을 통해 야생에서 살아남는 방법을 배우고 마침내 본인의 길을 걷는 게 아니겠는가. 남이 정해준 길이 아닌 본인의 길 말이다.

실패를 하더라도 창업의 길을 선택하겠다는 많은 스타트업 대표들을 보며 필자는 많이 느낀다. 현재 이 시대의 야생에서 끝까지 살아남아 우리 사회의 산업생태계를 책임지는 역할을 할 것이다. 주인에게 의존하는 개의 삶이 아닌 늑대의 길을 택한 사람들은 매일 불안고 고민의 연속이다. 본인의 길을 직접 설계하고 개척하기란 쉽지 않다.

필자도 작년 직장을 그만두고 현재는 야생 늑대의 삶을 선택했다. 직장에서 5년 경험한 것보다 창업 후 1년 동안 배운 게 더 많은 것 같다. 사회를 알기 시작하며 사업과 비즈니스를 배우며 내가 추진한 프로젝트 성과가 나올 때 그 성취감은 말로 표현할 수가 없다. 매일 불안하고 힘들어도 그 성취감 하나로 포기하지 않고 사업해나갈 것이다.

쉽지는 않지만 포기하지 않고 긍정적인 사고로 끊임없이 도전하며 많은 경험과 지혜를 쌓는다. 필자는 말하고 싶다. 그 경험과 지혜가 부자가 되기 위한 첫걸음이자 가장 큰 자산이라고.

<시민기자·(주)글로벌탑투어 대표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