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안 후보의 구국적 결단 앙망" ... 김문수-안철수 단일화 성사될까?
홍준표 "안 후보의 구국적 결단 앙망" ... 김문수-안철수 단일화 성사될까?
  • 조송현 조송현
  • 승인 2018.06.05 19:09
  • 업데이트 2018.06.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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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안 후보의 구국적 결단 앙망" ... 김문수-안철수 단일화 성사될까?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서울시장 후보 단일화를 제안하면서 사실상 바른미래당 안철수 후보의 양보를 요구했다.

홍준표 대표는 5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서울시장 후보 단일화를 서울시민과 야권에서는 절실히 요구하고 있다”면서 “안철수 후보의 구국적 결단을 앙망한다”고 밝혔다.

홍 대표는 통해 “박원순 후보가 절대적으로 유리한 상황에서 야권이 분열되어 선거를 치르면 지난 탄핵대선의 재판이 될 수밖에 없다”고 진단했다.

홍 대표는 그러면서 현실적으로 조직과 정책면에서 우세에 있는 김문수 후보가 사퇴하기는 어렵지 않느냐 면서 사실상 안 후보의 양보를 요청했다. 또 안철수 후보가 인물 평가 면에서는 높은 점수를 받지만 선거는 조직의 열세로는 치를 수 없는 게 현실 아니냐고 설득했다.

홍 대표는 “안철수 후보님이 대승적 결단으로 양보하면 지방선거 후 양당이 대동단결하여 문정권의 폭주를 막고 야권 대통합의 기폭제가 될 수도 있다”면서 지방선거 후 양당통합 추진 가능성을 피력했다.

하지만 정치권에서는 자유한국당 김문수 후보와 바른미래당 안철수 후보의 단일화 성사 가능성이 희박하다고 전망한다.

그 이유는 무엇보다 홍 대표의 바람과는 달리 안철수 후보는 자신으로의 단일화를 강력하게 주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바른미래당 손학규 상임선거대책위원장도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 세간의 단일화 요구가 많다며 안 후보로의 단일화를 위한 김 후보의 양보를 희망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지난 3일 저녁 김문수 후보와 안철수 후보가 ‘비밀회동’을 갖고 단일화 의사를 타진했다. 이 자리에서 김 후보는 ‘당 대 당 통합’과 여론조사 단일화를 주장하고, 안 후보는 ‘김 후보의 양보’를 주장해 이견만 확인한 채 헤어졌다.

서울시장 선거에 출마한 자유한국당 김문수(왼쪽) 후보와 바른미래당 안철수 후보. 출처 : 연합뉴스 영상 팝업홍

시간도 촉박하다. 7일부터 여론조사 공표가 금지되고, 8~9일 사전투표가 실시된다. 단일화 데드라인은 사실상 6일이라는 얘기다.

이대로 간다면 선거전은 더불어민주당 박원순 후보의 승리로 끌날 가능성이 매우 높다. 따라서 두 야당 입장에서는 어떤 식으로든 변화(단일화)를 모색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두 후보 진영에선 이날 현재, '단일화는 끝났다' '오늘내일 더 지켜보자' '단일화해봐야 효과 없다' 등 여러 갈래의 목소리가 뒤섞여 나온다. 결국 두 당 지도부와 후보들은 막판 초읽기까지 고심을 거듭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김-안 후보의 단일화 논의에 대해 민주평화당은 "서울시장 선거에 출마한 자유한국당 김문수, 바른미래당 안철수 후보의 단일화 논의에 대해 "서울시민에 대한 모독이자 희대의 코미디"라고 비판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최경환 대변인은 5일 서면논평에서 "아무런 명분 없이 1등 후보를 이겨보겠다고 2, 3등이 단일화하자는 것은 선거사에 기록될 만한 일"이라며 이같이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