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1건) 리스트형 웹진형 타일형 미학자 이성희의 미술 이야기 : 거울 - (3)거울나라의 여인들 미학자 이성희의 미술 이야기 : 거울 - (3)거울나라의 여인들 그녀들은 매일 묻는다. “거울아, 거울아, 세상에서 누가 제일 예쁘니?” 윌리엄 홀먼 헌트(1827∼1910)가 그린 「샬롯의 아가씨」는 바로 그녀들의 이야기다. 영국의 계관시인 테니슨은 아서 왕의 전설 중에서 한 에피소드를 각색하여 서사시 〈샬롯의 아가씨〉를 지었는데, 헌트의 그림은 그 결정적인 한 순간을 포착한다.색색의 실들로 이어진 미완성의 직물이 베틀에 놓여 있다. 그녀는 옷감을 짜다가 무엇엔가 놀란 듯 갑자기 몸을 일으킨 모양이다. 실들이 헝클어지며 춤춘다. 그녀의 머리 위로 검붉은 화염처럼 보이는 것은 곤두서며 솟구치는 문화마당 | 이성희 | 2020-09-09 10:25 처음처음1끝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