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1건) 리스트형 웹진형 타일형 인간이란 이런 것인가? (4) ‘노가다’와 ‘글쟁이’의 차이 인간이란 이런 것인가? (4) ‘노가다’와 ‘글쟁이’의 차이 “봐라! 우린 거지하고 다른 기라. 우린 쇠기름을 건져서 버리지만, 거지는 기름을 더 달라고 하는 기라.”그날 밤 시인 이현우(1934~미상)*와 친구 둘은 코카콜라 병에 든 막소주와 돼지껍데기 안주로 코가 비뚤어지도록 마셨다. 주위 손님들은 거지들이거나 거지를 간신히 면한 사람들이었다. 셋은 고주망태가 되도록 진탕 마시고, 시장 뒷골목 빈 가게 2층 거지꼴의 장돌뱅이 합숙소에서 세상모르게 잤다.다음날 새벽 시인은 친구 둘을 데리고 자신의 단골 해장국집으로 갔다. 김장배추 파치에서 골랐을 법한 배추 시래기와 간간이 선지 부스러기가 나의 삶 나의 생각 | 조송원 | 2020-10-09 21:23 처음처음1끝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