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물 요리 탕♨은 목욕탕을 뜻하는 그림이다 이 그림에 숟가락 하나 얹으니맛있게 먹는 국물 요리 탕이 된다옛날 사람들도 이런 식으로 상형 문자를 만들었을 것같다
강아지 같은 개냥이 냥드문 경우지만 어떤 고양이들은자기가 강아지인 줄 안다개냥이라고 불리는 고양이다나름 생존 방법을 터득한개냥이들이 기특하기도 하다
맛있는 국수 국반죽을 누룩(麴)처럼 넓게 펴서수(鬚)염처럼 길게 뽑아 국수란다억지스러운 설이지만 제일 와닿는다그래도 너무 어려워 쉽게 국수의모양을 그려 글자를 만들어 보았다
디비져 피는 잎봄에 꼬시는 꽃이 주목받지만더 주인공은 싱싱한 연록색 잎이다햇빛을 잘 받아 광합성을 하도록 넙적하며 넓게 디비져 피기에잎이라 부르게 되지 않았을까
블루 그린 청록색 록녹색 등인데 푸른 신호등녹색 잎인데 5월 녹춘인데 청춘녹색 산인데 푸른 산이라고 한다 5방색에서 청색은 녹색을 포함한다청(靑)과 녹(綠)을 합쳐 하나로 썼다
참혹함을 보던 산1592년 임진년 동래읍성 안에서5000여 명이 비참하게 죽었다왜군에 의해 도 륙(剹 戮)되었다당시 동래부사만 기릴 게 아니다탑이라도 세워 그들의 혼을 위로하자
짝짓는 개구리 짝봄비가 내리니 개구리들이 신났다황령산 약수터 주변에 개구리들이여기저기서 암수가 짝을 짓고 있다곧 알을 낫고 올챙이들이 생기겠다신통방통하며 신기한 생명의 신비다
웃지 않는 얼굴 나얼의 꼴(shape of spirit) 얼굴은 사람 속을 밖으로 비춘다요즘 웃지 않는 얼굴을 하는 건내 속이 즐겁지 않기 때문일까다시 얼을 살려 웃고 살아야겠다
빛처럼 내리는 비빛은 일직선으로 진행한다비도 일직선으로 하강한다빛과 비는 어원이 같은 듯하다빛을 내리는 태양에게도 빌며비를 내리게 해달라고도 빈다
내려갈 행갈 행(行)에 아래로 화살표 그으면내려갈 행이다당연히 윗쪽으로 화살표를 그으면올라갈 행이다설명을 안해도 금방 와닿는 글자다
나이드신 울엄마 모아버지가 홀연히 돌아가셨으니 울엄마는 홀로 남으셨다노(老) 모(母)를 합치면 울엄마다60여년 반려자 잃은 엄마의 상심을 부족한 삼남매는 위로하기 힘들겠다
삼우제 제사 제아버지를 모신 후 셋째 날에 잘 계시는지 염려하며 드리는 유교식 제사가 삼우제(三虞祭)다 아버지는 편한 곳에서 편하게영면(永眠)하고 계셔도 난 우울하다
1일1산 아이 자높은 산이든 낮은 산이든산 정상까지 오르든 산 자락에 들든하루에 산 하나 일일일산하며사는 게 내 일상 생활의 규칙이다산에 가면 나는 아이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