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운의 정치인' 김종필 전 국무총리 별세…향년 92세
'풍운의 정치인' 김종필 전 국무총리 별세…향년 92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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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8.06.23 10:38
  • 업데이트 2018.06.23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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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신당동 자택에서의 김종필 전 국무총리 [연합뉴스 자료사진]
지난 4월 신당동 자택에서의 김종필 전 국무총리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김범현 기자 = 김종필(JP) 전 국무총리가 23일 오전 별세했다. 향년 92세.

김 전 총리 측 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김 전 총리가 오늘 오전 8시 15분께 순천향병원에서 별세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은 1973년 박정희 대통령컵 아시아 축구대회 선수입장식에서 박수를 보내는 박정희 대통령과 김종필 전 총리. 2018.6.23 [연합뉴스 자료사진] uwg806@yna.co.kr
1973년 박정희 대통령컵 아시아 축구대회 선수입장식에서 박수를 보내는 박정희 대통령과 김종필 전 총리. 2018.6.23 [연합뉴스 자료사진] uwg806@yna.co.kr

김 전 총리는 이날 오전 중구 신당동 자택에서 순천향병원으로 옮겨진 것으로 전해졌다.

3김 시대의 김영삼 전 대통령(서울=연합뉴스) 김영삼 전 대통령이 22일 새벽 서거했다. 김 전 대통령은 이날 0시21분 서울 종로구 연건동 서울대병원 중환자실에서 혈액감염 의심 증세로 치료를 받던 중 숨을 거뒀다고 이 병원 관계자가 전했다. 사진은 1989년 1월년 서울 마포가든호텔에서 만난 3김. 왼쪽부터 당시 김영삼 민주당 총재, 김대중 평민당 총재, 김종필 공화당 총재. 2015.11.22 [연합뉴스 DB] dohh@yna.co.kr
사진은 1989년 1월년 서울 마포가든호텔에서 만난 3김. 왼쪽부터 당시 김영삼 민주당 총재, 김대중 평민당 총재, 김종필 공화당 총재. 2015.11.22 [연합뉴스 DB] dohh@yna.co.kr

병원 측에 따르면 김 전 총리의 가족들은 이날 오전 119를 통해 김 전 총리를 인근 순천향병원으로 옮겼으며, 김 전 총리는 병원 도착 당시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3김 시대의 김영삼 전 대통령(서울=연합뉴스) 김영삼 전 대통령이 22일 새벽 서거했다. 김 전 대통령은 이날 0시21분 서울 종로구 연건동 서울대병원 중환자실에서 혈액감염 의심 증세로 치료를 받던 중 숨을 거뒀다고 이 병원 관계자가 전했다. 사진은 1988년 서울 수유리 아카데미하우스에서 만난 3김. 왼쪽부터 당시 김종필 공화당 총재, 김영삼 민주당 총재, 김대중 평민당 총재. 2015.11.22 [연합뉴스 DB] dohh@yna.co.kr
1988년 서울 수유리 아카데미하우스에서 만난 3김. 왼쪽부터 당시 김종필 공화당 총재, 김영삼 민주당 총재, 김대중 평민당 총재. 2015.11.22 [연합뉴스 DB] dohh@yna.co.kr
JP 위로하는 박근혜 대통령(서울=연합뉴스) 양지웅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이 23일 오후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김종필 전 국무총리의 부인 故 박영옥 씨의 빈소를 찾아 조문 후 김 전 총리를 위로하고 있다. 2015.2.23 yangdoo@yna.co.kr
JP 위로하는 박근혜 대통령
박근혜 대통령이 2015년 2월 23일 오후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김종필 전 국무총리의 부인 故 박영옥 씨의 빈소를 찾아 조문 후 김 전 총리를 위로하고 있다. yangdoo@yna.co.kr

김 전 총리는 노환으로 별세한 것으로 전해졌다.

3당 합당 발표(서울=연합뉴스) 김영삼 전 대통령이 22일 새벽 서거했다. 김 전 대통령은 이날 0시21분 서울 종로구 연건동 서울대병원 중환자실에서 혈액감염 의심 증세로 치료를 받던 중 숨을 거뒀다고 이 병원 관계자가 전했다. 사진은 1990년 1월 당시 노태우 대통령(가운데)과 김영삼 민주당 총재(왼쪽), 김종필 공화당 총재(오른쪽)가 청와대에서 긴급 3자회동을 갖고 민정, 민주, 공화 3당을 주축으로 신당창당에 합의했음을 발표하는 모습. 2015.11.22 [연합뉴스 DB] dohh@yna.co.kr
3당 합당 발표
990년 1월 당시 노태우 대통령(가운데)과 김영삼 민주당 총재(왼쪽), 김종필 공화당 총재(오른쪽)가 청와대에서 긴급 3자회동을 갖고 민정, 민주, 공화 3당을 주축으로 신당창당에 합의했음을 발표하는 모습. 2015.11.22 [연합뉴스 DB] dohh@yna.co.kr

지난 1926년 충남 부여에서 태어난 김 전 총리는 공주중·고등학교와 서울대 사범대, 육군사관학교를 졸업했으며, 지난 1963년 공화당 창당을 주도하고 그해 치러진 6대 총선에서 당선된 뒤 7·8·9·10·13·14·15·16대를 거치며 9선 국회의원을 지냈다.

김 전 총리는 또한 자유민주연합(자민련) 총재를 지냈으며, 박정희 정권과 김대중 정부 시절 두 차례에 걸쳐 국무총리를 지냈다.

김 전 총리는 고(故) 김대중·김영삼 전 대통령과 함께 한때 '3김(金) 시대'를 이끌기도 했다. '풍운의 정치인'으로도 불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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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욕의 정치거목 스러지다"…JP 별세에 애도 잇따라(종합)

(서울=연합뉴스) 김연정 이슬기 기자 = 정치권은 23일 김종필(JP) 전 국무총리가 숙환으로 별세했다는 소식에 깊은 애도를 표했다.

더불어민주당 박범계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우리 역사에 큰 발자취를 남긴 김 전 총리의 별세를 국민과 함께 애도하며 고인의 명복을 빈다"면서 "5·16 군사쿠데타, 한일 국교 정상화, 9선의 국회의원, 두 차례의 국무총리, 신군부에 의한 권력형 부정축재자 낙인, 자민련 창당, 3김 시대 등 고인의 삶은 말 그대로 명암이 교차했다"고 회고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그러고는 "고인의 정치 역경에 대한 진정한 평가는 후대에 미루더라도 고인은 한국 현대사 그 자체로 기억될 것"이라고 추모했다.

자유한국당 김성원 원내대변인도 추모 논평을 내고 "고인은 대한민국이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고 경제 발전을 통해 10대 경제대국을 건설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고 평가했다.

같은 당 김성태 대표 권한대행은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보수정당의 절체절명 위기에 김 전 총리의 별세 소식을 접해 너무나 가슴 아프게 생각한다"면서 "이 땅의 자유민주주의와 배고픔을 이겨내고 오늘의 경제대국이 되기까지 그분의 족적이 너무나 중요하게 느껴진다"고 추도했다.

홍준표 전 대표는 "한국 현대 정치사에 길이 남을 풍운아였고 각박한 정치 현장의 로맨티스트였다"고 고인을 회고한 뒤 "큰 어른을 잃어 안타깝다"고 애도했다.

자민련 시절 'JP의 대변인'으로도 활약한 한국당 정진석 의원은 "대한민국 현대 정치사의 걸출한 지도자였고 대한민국의 산업화와 민주화에 공히 공헌한 유일한 인물이었다"고 고인을 평한 뒤 "보름 전 문병을 가서 손만 꼭 잡아드리고 왔는데 비보를 접하니 가슴이 먹먹하다"고 슬퍼했다.

김 전 총리와 가까웠던 같은 당 정우택 의원도 "항상 여유와 위트가 있는 정치를 추구하셨던 분으로, 정치가 각박한 데도 불구하고 항상 여유 있는 마음가짐이 후배들에게 인상적이었고 모든 것을 원만하게 타결해가는 성품을 갖춘 분이셨다"고 고인을 회고했다.

이인제 전 한국당 충남지사 후보는 "김 전 총리는 5·16을 주도했고 박정희 전 대통령을 도와 산업혁명을 성공시켰고 민주화 과정에서도 매우 긍정적인 역할을 감당하셨다"고 평가하고 "대통령은 되지 못했지만 그 이상의 영향력을 발휘하셨다"며 "이제 편히 잠드시라, 따뜻한 거인이시여!"라고 조의를 표했다.

최근 한국당을 탈당한 8선의 서청원 의원은 "우리 정치에 큰 족적을 남긴 어른이셨다"고 고인을 회고한 뒤 "정말 안타깝다"며 애도를 표했다.

서 의원은 "이제 '3김 시대'는 역사속에 사라졌다. '대의'와 '정'이 공존하던 시대였다"면서 "지금 한국 정치는 위기다. 더욱 그분들의 뜻이 새롭게 다가온다. 남은 후배들이 '온고이지신'할 때"라고 말했다.

8선의 서 의원은 국회 최다선 기록을 갖고 있는 9선의 김 전 총리와 제13대, 제14대, 제15대, 제16대 국회 의정생활을 함께 했다.

상도동계 출신의 김무성 의원은 "한국 정치의 풍운아 시대가 막을 내렸다"며 "조국 근대화를 위해 많은 공을 세우신 한국 정치의 큰 거목이 가신 것에 대해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말했다.

바른미래당 유의동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한 축이었던 3김 시대는 막을 내리게 됐다. 이는 역사의 단절이라기보다는 또 다른 미래로 연결된 하나의 출발점"이라며 "고인이 생전에 바라왔던 대한민국 정치발전과 내각제를 바탕으로 한 민주주의의 발전은 후배 정치인들에게 과제로 남았다"고 말했다.

1990년 3당 합당으로 출현한 민주자유당(민자당) 시절 부대변인으로 JP와 인연이 있는 손학규 전 의원은 "나와 정치적 입장은 달랐지만 3김 시대를 이끈 거목이고 박정희 전 대통령의 군사독재 시절 경제개발계획에 중심적인 역할을 하며 우리나라 산업화에 큰 역할을 했던 분"이라고 회고하며 "아까운 분이 돌아가셨다"고 말했다.

20~30대 시절 반유신 운동을 했던 그는 "개인적으로 그분의 정치이념과 정치철학과 다른 길을 걸어왔지만 거목이 떠난 데 애석함을 금할 수 없다"고 했다.

민주평화당 장정숙 대변인은 논평에서 "고인은 김대중(DJ) 전 대통령과의 DJP 연합을 통해 국민의 정부 출범에 크게 기여했다"며 "산업화·민주화 시대로 이어지는 세월 동안 고인은 김대중·김영삼 전 대통령과 함께 '3김 시대'를 이끌며 국민에게 희망을 주고자 노력했다"고 평가했다.

정의당 추혜선 수석대변인은 "JP는 5·16쿠데타의 주역으로 부상해 3김 시대를 거쳐 DJP 연합까지 영욕으로 점철된 삶을 살았다"며 "대한민국 현대사의 큰 질곡마다 흔적을 남겼던 고인의 기억은 사료와도 같은 가치가 있다"고 말했다.

여야 정치인들은 이날 오후부터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김 전 총리의 빈소를 찾아 조문할 것으로 알려졌다.

'영원한 2인자' 김종필, 그는 누구인가? / 연합뉴스 (Yonhapnews) 유튜브로 보기

사람들이 기억하는 김종필 전 총리 / 연합뉴스 (Yonhapnews) 유튜브로 보기

yjkim84@yna.co.kr

kbeom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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