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셀러] 유시민 '역사의 역사' 1위 등극
[베스트셀러] 유시민 '역사의 역사' 1위 등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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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8.06.30 08:41
  • 업데이트 2018.07.04 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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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의 역사'
'역사의 역사'

TV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인기를 끈 유시민 작가의 신작 '역사의 역사'(돌베개 펴냄)가 출간과 더불어 베스트셀러 1위에 올랐다.

동서고금 역사서들을 탐독하며 역사란 무엇인가에 답을 찾아가는 과정을 담은 이 책은 저자의 인기에 힘입어 예약판매 때부터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독자층을 보면 30대 여성 독자가 19.0%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으나 40대 남성 16.8%, 30대 남성 16.6%, 40대 여성 16.5% 순으로 뒤를 이었고, 성별 전체로 따지면 남성 독자가 52.0%로 조금 더 많았다.

저자는 동서고금 역사서들을 탐독하며 역사란 무엇인가이라는 고전적인 질문에 대한 나름의 답을 찾아간다.

서구 지식인들이 '역사의 아버지'라 부르는 헤로도토스가 기원전 425년에 쓴 '역사'부터 투키디데스의 '펠로폰네소스 전쟁사', 사마천의 '사기', 이븐 할둔의 '역사서설', 카를 마르크스의 '공산당 선언', 에드워드 H. 카 '역사란 무엇인가', 아널드 J.토인비의 '역사의 연구' 등 내로라하는 역사가와 역사서, 역사 관련 저술을 두루 검토한다.

박은식의 '한국통사'와 '한국독립운동지혈사', 신채호의 '조선상고사' 등 우리나라 역사서와 프랜시스 후쿠야마의 '역사의 종말', 새뮤얼 헌팅턴의 '문명의 충돌', 재러드 다이아몬드의 '총, 균, 쇠', 유발 하라라의 '사피엔스' 등 최근의 화제작들까지 역사라는 하나의 테마로 아우른다.

저자는 2016년 역사교과서 국정화 파동과 이어진 '촛불혁명'을 마주하면서 역사의 현장이 어떻게 기록되고 전해지는지 관심을 기울이게 되면서 책을 쓰게 됐다고 한다.

저자는 역사를 인간의 삶과 사회의 변화 과정 그 자체를 뜻하는 역사와 그 변화 과정을 문자로 기록한 역사로 나누고, 역사를 분석하고 연구하는 역사학자와 역사를 서술하는 역사가를 구분한다.

그러면서 역사학은 학술 연구 활동이지만, 역사 서술은 문학적 창작 행위로 보아야 하며 이 둘은 밀접한 관련이 있지만 목적과 성격과 작업 방식이 다르다는 나름의 '역사관'을 피력한다.

"나는 역사가 문학이라거나 문학이어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러나 훌륭한 역사는 문학이 될 수 있으며 위대한 역사는 문학일 수밖에 없다고 믿는다."

이는 '역사는 창작적 요소를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 사실의 선택, 배열, 표현 그 자체가 창작의 영역에 속하는 기술이다. 그러므로 위대한 예술가가 아니고서는 위대한 역사가라고 할 수 없다'는 아널드 J.토인비의 생각을 적극적으로 수용한 것이다.

그리고 이는 '역사란 역사가와 사실의 지속적인 상호작용의 과정이며 현재와 과거의 끓임 없는 대화'이기 때문에 '모든 역사는 현대사'일 수밖에 없다는 에드워드 H. 카의 언명을 더욱 확장한 것으로도 해석된다.

저자는 서문에 독자들이 책을 '역사 르포르타주(reportage·르포)'로 받아들여 주기를 바란다면서 르포는 저널리즘, 역사 서술, 문예 창작을 넘나드는 문학 장르라고 소개한다.

그리고 역사 르포가 준 교훈을 전한다.

"인간의 본성과 존재의 의미를 알면, 시간이 지배하는 망각의 왕국에서 흔적도 없이 사그라질 온갖 덧없는 것들에 예전보다 덜 집착하게 될 것이라고 충고해 주었다. 역사에 남는 사람이 되려고 하기보다는 자기 스스로 의미를 느낄 수 있는 인생을 자신만의 색깔을 내면서 살아가라고 격려했다"고.

한편, 캐릭터 에세이 '곰돌이 푸, 행복한 일은 매일 있어'는 정상에서 한 계단 내려왔고, 한국 독자들이 유난히 사랑하는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고양이 1'은 지난주 5위에서 이번 주 4위로 한 계단 올랐다.

SNS채널 운영자인 전승환의 '행복해지는 연습을 해요'가 출간과 함께 14위에 오르며 하태완, 김지훈 등 SNS 작가들 책의 인기를 이어갔다.

'드래곤 라자'로 한국 판타지문학을 개척한 이영도 작가가 10년 만에 내는 신작 '오버 더 초이스'와 소설집 '오버 더 호라이즌'도 팬들의 호응을 얻으며 각각 17위, 25위로 진입했다.

신작들의 강세로 조남주 소설 '82년생 김지영'은 지난주보다 한 계단 내려간 10위다.

'오버 더 초이스'
'오버 더 초이스'

다음은 교보문고 주간 종합 베스트셀러 순위.

1. 역사의 역사(유시민·돌베개)

2. 곰돌이 푸, 행복한 일은 매일 있어(곰돌이 푸(원작)·알에이치코리아)

3. 모든 순간이 너였다(하태완·위즈덤하우스)

4. 고양이 1(베르나르 베르베르·열린책들)

5. 3층 서기실의 암호(태영호·기파랑)

6. 곰돌이 푸, 서두르지 않아도 괜찮아(곰돌이 푸(원작)·알에이치코리아)

7. 어디서 살 것인가(유현준·을유문화사)

8. 무례한 사람에게 웃으며 대처하는 법(정문정·가나출판사)

9. 나는 나로 살기로 했다(김수현·마음의숲)

10. 82년생 김지영(조남주·민음사)

(연합뉴스)임미나 기자 min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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