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기철 교수의 '일상 속 기획창의학' (192)황금만능주의에 빠지게 하는 금속
박기철 교수의 '일상 속 기획창의학' (192)황금만능주의에 빠지게 하는 금속
  • 박기철 박기철
  • 승인 2020.07.30 18:58
  • 업데이트 2020.07.30 1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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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에 얼마 있지 않은 고귀한 금
지구에 얼마 있지 않은 고귀한 금

일곱 – 11. 황금만능주의에 빠지게 하는 금속

金 한자 밑을 보면 흙 토(土)안에 점이 두 개 박혀 있다.
어찌 흙 속에 금이 박히게 되었을까?
지구 깊은 속에서 만들어지며 인공적으로도 만들 수 있는 다이아몬드와 달리 금은 태양계 밖 우주에서 수십억 년 전에 만들어졌다.
인간의 알량한 기획창의력으로 절대 만들 수 없다.
이론 과학적으로는 어떤 원자들의 핵속 양성자수를 금의 원자번호수에 맞추어 만들 수 있지만 현실 경제적으로 불가능하다.

금은 태양보다 질량이 최소 세 배 이상 큰 항성(star)이 소멸할 때 수소가 모두 헬륨이 되어 더 이상 핵융합반응이 없어져 적색거성이 되고, 핵붕괴로 초신성이 되고, 수축하여 중성자별이 되고 중성자별들끼리 충돌로 온도가 1조도 정도 될 때 만들어진다.
그 때 금 파편들이 지구에 박힌 것이다.
인류가 지금까지 채굴한 금은 고작 17만톤 조금 넘는단다.
수영장 서너 개 채울 정도니 귀하다.
금이 실물자산의 황제인 이유다.
인류사는 저 얄궂은 금속을 얻기 위한 과정이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태양을 도는 어느 소행성은 온통 금이라는데 그걸 인류가 포획하면 금값이 뚝 떨어질 것이다.
실제로 이 무모한 일을 추진하고들 있다는데 황금을 향한 인간의 투철한 의지를 막을 수 없다.

<경성대 광고홍보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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