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딸 "세브란스 인턴부탁 허위보도" 보도기자 고소…경찰, 수사착수
조국 딸 "세브란스 인턴부탁 허위보도" 보도기자 고소…경찰, 수사착수
  • 이승환 이승환
  • 승인 2020.09.07 17:20
  • 업데이트 2020.09.08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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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전 법무부 장관2020.7.3/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서울=뉴스1) 이승환 기자 =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딸 조민씨가 세브란스 병원을 방문해 인턴 채용을 부탁했다'고 보도한 기자들이 조민씨로부터 고소당한 사건에 대해 경남 양산경찰서가 수사에 착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남 양산경찰서는 지난달 말 조민씨로부터 고소장을 접수한 뒤 해당 보도를 한 조선일보 기자와 보도책임자의 소환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고 7일 밝혔다.


조선일보는 이번 보도와 관련해 '부정확한 보도'임을 인정하고 사과문을 게재한 바 있다.

조씨에게 고소당한 조선일보 기자는 2명, 보도 책임자는 2명으로 총 4명이다. 해당 보도 내용을 유튜브 방송에서 언급한 강용석 변호사도 이들과 함께 같은 혐의로 고소 당했다.

조 전 장관은 지난 8월31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제 딸은 '세브란스 병원 피부과를 방문해 인턴 부탁을 했다'는 8월 28일자 허위날조 기사를 작성·배포한 조선일보 A기자와 B기자, 사회부장과 편집국장을 형법 제309조 제2항 출판물 등에 의한 명예훼손죄로 고소했다"고 밝혔다

조선일보는 지난달 28일자 지면에 '조민, 세브란스병원 피부과 일방적으로 찾아가…조국 딸이다, 의사고시 후 여기서 인턴 하고 싶다'는 제목의 기사를 게재했다.

조민씨가 의사 국가고시 실기시험을 앞두고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 피부과를 직접 찾아가 담당 교수를 만났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조씨는 교수와의 면담에서 의사국가 고시 합격 후 이 병원 인턴과정 지원 의사를 전달했다는 내용도 있다.

다만 조선일보는 29일자 지면에 '조민씨·연세대 의료원에 사과드린다'는 제목의 사과문을 올려 "1차 취재원이 아닌 2차 취재원의 증언만을 토대로 작성됐다"며 사실상 오보임을 인정했다.

조국 전 장관은 A기자 등에게 총 4억원의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제기했다고도 했다.

조 전 장관은 지난 2일 오후 4시쯤 자신의 페이스북에 "지난달 28일 세브란스 병원 방문 관련 허위 기사에 대한 민사상 책임을 묻기 위해 기사작성 기자 2명과 상급자 2명에 대해 총 4억원의 민사소송을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제기했다"고 적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