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기철 교수의 '일상 속 기획창의학' (235)뵙지는 못하였어도 기분 좋은 방문
박기철 교수의 '일상 속 기획창의학' (235)뵙지는 못하였어도 기분 좋은 방문
  • 박기철 박기철
  • 승인 2020.09.11 11:43
  • 업데이트 2020.09.11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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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배가 사는 울릉천국에서 부르는 노래
선배가 사는 울릉천국에서 부르는 노래

여덟 – 23. 뵙지는 못하였어도 기분 좋은 방문

이장희!
그는 12년 위 띠 동갑뻘의 고등학교 선배다.
일상의 언어와 심정을 노래로 표현했다는 점에서 나는 이장희 선배를 작사 작곡의 천재라고 평한다.
울릉도에 왔으니 천재 선배가 거한다는 곳에 아니 갈 수 없다.

울릉도 일주 버스를 타고 평리에 내려 10분 정도 걸어 오르니 그림처럼 펼쳐지는 울릉천국이 있었다.
이름을 잘 지었다.
그는 자신의 삶을 기획창의하여 사는 데 있어서도 천재라고 생각한다.

선배가 만든 노래 중 ‘편지를 썼어요’가 생각나서 유튜브로 한 두 번 보고듣고, 한 두 번 기타 연습하고 한 번에 불러 보았다.
제법 괜찮게 들렸다.
자신의 노래를 들으면 혹시 선배가 나오실까 싶어 선배의 집을 등 뒤로 하여 몇 번 더 불렀다.
너무 조용한 노래라 안들릴까 싶어 볼륨이 센 노래인 밥 말리의‘Could you be loved’도 불렀다.
하지만 무심한 선배는 이 별다른 후배한테 오지 않았다.
아마도 마실을 가셨으려니 했다.
비록 뵙지는 못했지만 선배의 남다른 색다른 기운을 받아 기분이 좋아진 울릉천국 방문이었다.

<경성대 광고홍보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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