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기철 교수의 '일상 속 기획창의학' (237)자연에 따라 좌우되는 인간의 삶
박기철 교수의 '일상 속 기획창의학' (237)자연에 따라 좌우되는 인간의 삶
  • 박기철 박기철
  • 승인 2020.09.13 23:02
  • 업데이트 2020.09.13 23:0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들어올 때와 똑같이 나갈 때 탔던 배
들어올 때와 똑같이 나갈 때 탔던 배

여덟 – 25. 자연에 따라 좌우되는 인간의 삶

배 타고 섬으로 들어 왔으니 배 타고 육지로 나가야 한다.
들어올 때 난생 처음의 배멀미로 심한 고통을 겪었기에 나갈 때 겁부터 났다.
더군다나 내일 태풍이 온다는데 더욱 걱정이 되었다.
그런데 배 타고 육지로 나가는 길은 평온하기 그지 없었다.

세 시간에 걸친 뱃길은 편안했다.
올 때와 비교해 너무도 달랐다.
다른 이유는 하나도 없다.
똑같은 배다.
오로지 바다가 고요했기 때문이다.

바다의 파도는 자연현상들 중의 하나에 불과하다.
하지만 그것으로 인하여 인간의 삶에는 천국과 지옥과 같은 차이가 생긴다.
인간이 아무리 머리가 좋아 기획창의해 문명의 이기(利器)들을 만들어낸다 한들 수많은 자연현상들 중의 하나에 한방에 갈 수 있다.
너무도 당연히 뻔한 말이지만 정말 그렇다.
무서운 자연과 평온한 자연을 둘 다 체험한 울릉도 여행이었다.

<경성대 광고홍보학과 교수>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