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기철 교수의 '일상 속 기획창의학' (276)대한민국의 시금석이 될 새만금 사업
박기철 교수의 '일상 속 기획창의학' (276)대한민국의 시금석이 될 새만금 사업
  • 박기철 박기철
  • 승인 2020.10.21 10:40
  • 업데이트 2021.01.14 2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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휑하게 느껴지는 새만금 사업 현장 일부
휑하게 느껴지는 새만금 사업 현장 일부

열 – 2. 대한민국의 시금석이 될 새만금 사업

15년 전 즈음에 나는 전주에서 열리는 학회에 참가하면서 새만금 사업 현장을 볼 기회가 있었다.
이 사업으로 여기가 엄청나게 발전할 것이라고 들었다.
조감도 청사진이 화려했다.
그 이후 늘 궁금했다.
부안(扶安)에서 버스를 타고 이 곳을 갔다.
33.9km 길이의 새만금 방조제는 2010년에 준공되어 부안-군산 간 많은 차들이 다니고 있었다.
문제는 방조제 안 쪽이다.
1987년에는 새로운 만경평야와 김제평야를 만들겠다고 새만금 사업계획을 발표했다.
국토개발에 관한 온전한 기획창의에 의한 결과였을까?
정치경제적 이해타산에 의한 결정이었을까?
처음엔 농지조성이 주목적이었다.

휑하게 느껴지는 새만금 사업 현장 일부
새만금에서 만난 외팔이 게

하지만 상황이 달라지며 꼬이기 시작했다.
농업용지 만이 아닌 산업용지 관광용지 국제업무용지 과학연구용지 신재생 에너지용지 도시용지 생태용지 등 매립지 이용에 관한 온갖 대안들이 충돌했다.
과연 여기가 삐까번쩍한 곳이 될까?
그 휘황찬란했던 구상들은 신기루가 될까?
흐지부지되어 다시 갯펄이 될까?
여기서 만난 외팔이 게 한 녀석이 날 시비걸 듯 노려보며 호령한다.
“인간들! 왜 여길 쳐들어 와서 난리냐? 네 이놈, 당장 꺼지렸다!”

<경성대 광고홍보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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