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기철 교수의 '일상 속 기획창의학' (298)지역 이름처럼 풀리기 힘든 문제
박기철 교수의 '일상 속 기획창의학' (298)지역 이름처럼 풀리기 힘든 문제
  • 박기철 박기철
  • 승인 2020.11.14 14:44
  • 업데이트 2021.01.14 23: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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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순군에 걸린 당면 문제에 관한 플래카드

열 – 25. 지역 이름처럼 풀리기 힘든 문제

지역명으로 부산 마산 울산처럼 산(山), 양평 증평 함평처럼 평(平), 진주 원주 전주처럼 주(州) 등이 많이 쓰인다.
이 외에 동(東) 포(浦) 성(城) 천(川) 진(津) 등 특정한 장소를 뜻하는 지역명도 많다.
그런데 전라도에는 이와 달리 추상적 표현의 지역명이 많은 편이다.
아름다운 물 여수(麗水)와 하늘의 순리에 맞는 순천(順天)은 남달리 기획창의하여 만든 것같은 멋진 이름이다.
조화롭고 순리적인 화순(和順)도 마찬가지다.
아름다운 이름이다.
 

그런데 최근에 화순 사람들의 마음이 이름같지 않은 모양이다.
화순군에 위치한 동복댐을 가지고 광주시와 분쟁 중이기 때문이다.
이런 일에는 양쪽 이야기를 정확하게 들어야 사리판단을 할 수 있다.
그런데 화순군에서 걸은 저 플래카드 내용 만으로 보자면 광주시가 화순군에 대해 무리를 한 듯하다.
아무쪼록 화순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조화롭고 순리적으로 문제가 해결되면 좋겠다.
화순보다 인구가 20배나 많은 덩치 큰 광주(光州)가 넓게 널리 내려 쬐는 태양광처럼 넓게 널리 헤아리길 바란다.
말은 쉬운데 실제론 어려운 문제다.

<경성대 광고홍보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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