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이언주 부산시장 캠프 방문 돌연 취소…'야권 단일화' 부담됐나
안철수, 이언주 부산시장 캠프 방문 돌연 취소…'야권 단일화' 부담됐나
  • 박채오 박채오
  • 승인 2021.01.11 22:55
  • 업데이트 2021.01.12 10:5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언주 국민의힘 부산시장 예비후보가 11일 오후 부산 부산진구 이언주 선거사무소에서 취재진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이날 안철수 국민의당 서울시장 예비후보가 이 후보의 선거사무소에 격려차 방문할 예정이었지만 안 대표 측이 방문 취소 의사를 전달해 만남이 무산됐다. 2021.1.11/뉴스1 © News1 여주연 기자

(부산=뉴스1) 박채오 기자 = 4·7 보궐선거에서 서울시장과 부산시장에 각각 출마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이언주 국민의힘 예비후보의 만남이 취소됐다.

이언주 예비후보 캠프는 이날 오후 예정됐던 안 대표의 선거사무소 방문이 취소됐다고 11일 밝혔다.

당초 안 대표는 이날 오후 7시30분쯤 부산 부산진구에 있는 이 예비후보 선거사무소를 격려 차 방문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예비후보는 지난 2017년 대선 당시 국민의당 소속 국회의원으로 활동하면서 안철수 대표의 선거운동을 함께한 인연이 있다. 이로 인해 전 국민의당 부산시당 지역위원장들이 대거 이 예비후보 캠프에 합류하기도 했다.

안 대표는 이 예비후보와 이들 인사들을 격려하기 위해 캠프를 방문하기로 먼저 제안한 것으로 전해진다. 특히 안 대표는 이날 이 예비후보뿐만 아니라 다른 국민의힘 후보 캠프 방문 일정도 계획하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예정된 약속 시간을 얼마 남기지 않고 안 대표 측이 방문 계획을 취소했다.

이 예비후보 측은 "서울시장 야권 단일화가 거론되는 상황에서 국민의힘 소속 후보 캠프를 방문하는 것이 부담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의힘 입당과 관련한 이야기는 일체 없었으며, 단순 격려 차원에서 캠프를 방문할 계획이었다"고 덧붙였다.

지역 정치권의 한 인사는 "앞서 대구 동화사에서 홍준표 무소속 의원을 우연히 만난 것이 언론을 통해 보도된 상황에서 이언주 예비후보를 만나기에는 조심스러운 측면이 있었을 것"이라며 "보궐선거를 앞두고 과도한 정치적 해석을 방지하기 위해 캠프 방문을 취소한 것으로 보인다"고 풀이했다.

한편 안 대표는 이날 개인적인 정치 일정을 소화하기 위해 부산을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지역 정가에서는 이날 안 대표의 행보를 두고 '광폭행보', '국민의힘 입당' 등의 해석이 나왔다.

<제휴사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