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기철 교수의 '삶의 반음 미학' - (22) 음악을다양하게 하는 반음의 조화
박기철 교수의 '삶의 반음 미학' - (22) 음악을다양하게 하는 반음의 조화
  • 박기철 박기철
  • 승인 2021.02.19 07:05
  • 업데이트 2021.02.19 00:0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반음의 변화가 빚는 다양한 7th 코드들
반음의 변화가 빚는 다양한 7th 코드들

3화음 코드는 명료하지만 단순하게 들린다. 그래서 음악적으로 풍성한 화음을 내기 위하여 4화음 코드가 만들어졌다. 12개의 음들 중에서 도를 근음(Root), 즉 으뜸음(Tonic)으로 한다면 그 위로 3도씩 3도음인 미, 5도음인 솔, 7도음인 시가 3도씩 쌓여져 4화음 코드인 세븐스 코드가 만들어진다. 1-3-5-7도로 이루어진 이 화음에서 으뜸음인 1도음이 바뀌면 코드의 이름 자체 바뀌므로 절대 바뀔 수 없다.

그러나 3도음 5도음 7도음은 반음을 올리거나 내려서 여러 가지 세븐스 코드들을 만들 수 있다. 모두 반음이 만들어내는 변화무쌍한 조화다. 그 다양한 조화들은 큰 게 아니라 반음이라는 가장 작은 것의 변화로부터 생긴다. 물론 이런 세븐스 코드들을 사용하지 않고 그냥 3화음 코드들만 가지고도 얼마든지 아름다운 음악을 할 수 있다. 그러나 그렇게만 되면 음악에 현묘(玄妙)한 색깔과 맛깔을 내기 어렵다. 미감적으로 단순해진다. 반음의 변화를 통하여 음악적 다양성을 더 멋지도록 풍성하게 즐길 수 있으니 참으로 반음이 주는 음악적 축복이다.

<경성대 광고홍보학과 교수>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