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영어방송 Busan Now] 창조도시ㆍ글로컬 부산, 소프트전략을 말한다 (10) 부산을 부울경 도농상생의 메카로 만들자
[부산영어방송 Busan Now] 창조도시ㆍ글로컬 부산, 소프트전략을 말한다 (10) 부산을 부울경 도농상생의 메카로 만들자
  • 조송현 조송현
  • 승인 2021.02.28 14:58
  • 업데이트 2021.02.28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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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저리타임은 환경공학자이자 소셜디자이너인 김해창(경성대) 교수가 고정출연하는 부산영어방송 프로그램 「Busan Now」의 'Glocal Busan' 코너를 연재한다. 이 코너에서 김 교수는 자신의 저서 『창조도시 부산, 소프트전략을 말한다』(인타임)를 바탕으로 창조도시 글로컬 부산을 만들기 위한 소프트전략을 영어로 소개한다. '창조도시 부산, 소프트전략'은 2018년 12월부터 2020년 5월까지 1년 6개월에 걸쳐 본 사이트에 게재됐으며, 인저리타임의 자매 출판사인 인타임이 2020년 9월 단행본으로 펴내 지역사회에 신선한 바람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김해창 교수가 부산영어방송 프로그램 「Busan Now」의 'Glocal Busan' 코너에 출연해 창조도시 및 글로컬도시 부산을 위한 소프트전략을 소개하고 있다.오른쪽은 이 코너 진행자 다니엘 신. [부산영어방송 제공]출처 : 인저리타임(http://www.injurytime.kr)
김해창 교수가 부산영어방송 프로그램 「Busan Now」의 'Glocal Busan' 코너에 출연해 창조도시 및 글로컬도시 부산을 위한 소프트전략을 소개하고 있다. 오른쪽은 이 코너 진행자 다니엘 신. [부산영어방송 제공]

더 나은 부산을 위해 고민해 보는 시간입니다.
소셜 디자이너, 경성대 환경공학과 김해창 교수 나오셨습니다.
이번 주로 2020년도 마지막 방송이 되네요. 참 세월이 빠르군요. 벌써 방송하신 지 2달이 됐어요. 올 한 해는 코로나로 다 보낸 한 해 같네요.

안녕하세요 ?

It's time to think about better Busan.
Kim Hae-chang, a social designer and professor of environmental engineering at Kyungsung University, is here.
This week is the last episode of 2020. How time flies. It's already been 2 months since you started broadcasting. This year seems like a year spent in Corona.

Hello ?

▶오늘은 어떤 주제로 얘기 나눠볼까요?

"네, 올 한해는 코로나의 한해였지요. 이제 기후변화나 농촌자립, 자급자족과 같은 보다 근본적인 문제를 생각할 때가 됐죠. 오늘은 코로나시대 부산을 부울경 노농상생의 메카로 만들자는 제안을 하고 싶습니다."

"올 한해 전 세계를 공포에 몰아넣은 코로나19 팬데믹은 기후변화와 바로 연결되죠. 세계보건기구(WHO)는 이미 2008년 세계 보건의 날 주제로 ‘기후변화’를 내세우며 기후변화가 미치는 악영향으로 식량위기, 기상이변의 증가, 잦은 폭염, 물 부족 등과 함께 매개체 질병의 증가로 인한 건강위협을 강조한 바 있습니다. 지금, 감염병이나 기후위기로 인한 경제침체를 뚫고 나가는 성장동력으로 전 세계가 외치는 것이 ‘그린뉴딜’ ‘녹색경제’인데 그 핵심은 식량자급과 에너지자립이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What topic shall we talk about today?

"Yes, this year was the year of Covid-19. It's time to think about more fundamental issues such as climate change, rural self-reliance, and self-sufficiency. Today, I would like to propose to make Busan in the Corona era a mecca for co-prosperity between urban and rural areas."

"The Covid-19 Pandemic that terrorized the world this year are directly linked to climate change. The World Health Organization (WHO) has already emphasized the health threat posed by the increase in the number of media diseases along with the food crisis, increased weather conditions, frequent heat waves, and water shortages due to the adverse effects of climate change on the theme of World Health Day in 2008. Now, what the world calls for as a growth engine through the economic downturn caused by infectious diseases or climate crisis is the Green New Deal and the Green Economy, and I think the key should be food self-sufficiency and energy independence."

▶오늘날 세계 식량, 특히 우리나라 식량 수급 상황은 어떤가요?

"오늘날 세계와 우리나라의 식량수급 상황은 절박하죠. 유엔 식량농업기구(FAO)는 지난 5월에 식량 공급망의 붕괴가 예상된다며 코로나19로 인한 식량위기의 도래를 지적했죠. 인도·태국에 이어 세계 3위의 쌀 수출국인 베트남이 지난 3월 쌀 수출을 멈췄지요. 이러한 위기상황을 타개하는 방법은 도시와 농촌이 상생하는 길밖에 없습니다. 이제는 도시의 지속가능성을 위해서도 농촌에 과감한 투자를 해야 할 때이죠. 2018년 말 현재 우리나라 농가인구는 231만여명으로 총인구의 4.5%에 불과한데 이중 65세 이상 고령인구가 약 45%이며, 농가 경영주의 평균연령이 약 68세입니다. 2015년~2017년 3년간 평균 우리나라의 곡물자급률은 약 23%입니다."

"부산시의 경우 농가 인구는 2017년 기준 총인구의 0.6%에도 못미치는 2만명 정도이죠. 부울경 인구를 합치면 약 800만 명인데 원래 부울경은 한 뿌리였죠. 부울경은 향후 광역교통망 구축 추진과 함께 도농상생, 자급자족 시스템 구축이 과제인데 이 중심에 부산시가 서야 합니다."

▶What is the world's food supply and demand situation today, especially in Korea?

"Today, the world and our country are in need of food supply. The UN Food and Agriculture Organization (FAO) said last May that the food supply chain is expected to collapse, pointing to the emergence of a food crisis caused by the Covid-19. Vietnam, the world's third-largest rice exporter after India and Thailand, stopped exporting rice in March. The only way to overcome this crisis is for cities and rural areas to coexist. It's time to make bold investments in rural areas for urban sustainability. As of the end of 2018, the number of farmers in Korea was 2.31 million, accounting for only 4.5 percent of the total population, of which 45 percent are aged 65 or older, and the average age of farm owners is about 68. The average grain self-sufficiency rate in Korea is about 23% between 2015 and 2017."

"In the case of Busan, the population of farming households is about 20,000, less than 0.6% of the total population as of 2017. The population of Buasn, Ulsan, and Kyungnam is about 8 million, but Boo-ul-kyung was originally one root. Busan City should be at the center of the project, as well as promoting the establishment of a wide-area transportation network in the future, as well as establishing a win-win and self-sufficient system for urban and rural communities."

▶농촌 발전을 위해 부산시가 어떻게 해나가면 좋을까요?

"부산시청을 비롯해 부산시·기초지자체·공공기관 등의 식당을 지산지소·급식소비의 메카로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부산이 농산물 수급을 통해 특히 공공기관의 식당에 로컬푸드 식재료를 사용하도록 하는 것이 부울경 농촌을 살리고, 시민의 건강을 증진시키는 도농상생의 첫걸음이라 생각합니다. 나아가 부산교육청이 학급급식과 지역먹거리 교육을 확대하고, 부산발 전국 공공기관 식당의 100% 국산 식재료 공급을 이끌어내는 것이죠."

"또한 부산을 중심으로 부울경의 식량투자펀드를 활성화하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2012년에 지리산닷컴이라는 사이트가 ‘맨땅에 펀드’라는 이름으로 계좌당 30만 원을 받고 100명의 투자자를 모집한 사례가 있어요. 투자자들은 주말마다 농사에도 참여했고, 나중에는 감자, 감, 고구마, 배추, 무, 김치, 청국장 등을 배당으로 받았죠. 이러한 것을 부산시가 중심이 돼 부울경 지자체 차원에서 MOU를 체결한다면 시너지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What should the city of Busan do for rural development?

"I think it is important to make restaurants such as Busan City Hall and public institutions a mecca of local food and school meal consumption. I think that Busan's use of local food ingredients, especially in restaurants in public institutions, is the first step in urban and rural co-prosperity to save the rural areas of Busan and promote the health of citizens. Furthermore, the Busan Metropolitan Office of Education should expand class meals and local food education, and lead to a 100% supply of Korean food ingredients from Busan."

▶그러면 도농상생을 위해서는 제도적 뒷받침도 필요할 것 같습니다. 어떤 제도가 필요한가요?

"귀농귀촌을 도와주는 농촌일손돕기은행나 빈집은행 같은 제도를 만들어 도시민들의 농촌 정착을 지원할 필요가 있어요. 그리고 농가에 주말농장이나 도농직거래장을 조성하고, 도시에는 시민건강농업대학을 개설해 귀농귀촌 평생교육강좌를 열어 주말농장과 연계하고, 농민을 강사로 활용할 필요가 있죠. 또한 기초지자체 차원에서 자매결연을 통해 건강먹거리타운을 조성해 농촌의 특산 건강먹거리를 도시 소비자에게 공급하는 것도 고려할 만하다고 봅니다."

▶Then, institutional support will be needed for co-prosperity of urban and rural areas. What kind of system is needed?

"It is necessary to support urban residents' settlement in rural areas by creating systems such as the Bank for the Helping of Rural Workers and the Bank for the Empty House. In addition, it is necessary to create a weekend farm or a city-rural trade site, and to open a ‘citizen health & agriculture college’ in the city to hold lifelong education courses to link them to weekend farms, using farmers as instructors. Also, it is worth considering to create a healthy food town through sisterhood relationship at the basic level of the local government to provide healthy food produced in rural areas to urban consumers."

▶이러한 것은 정부의 그린뉴딜정책과도 관련이 있는 것 같은데요. 농촌과 그린뉴딜을 어떻게 연결할 수 있을까요?

"현재 정부가 코로나19 대책으로 추진하고 있는 한국판 뉴딜 정책, 그 중 그린뉴딜정책은 ‘농촌그린뉴딜’이 돼야 합니다. 특히 그린전력 생산을 위한 도농연대와 농촌의 에너지농업화를 추진해야 합니다. 일본의 경우 자연에너지도입촉진회사인 일본자연에너지주식회사(JNE)가 도쿄에 본사를 두고 태양광발전, 풍력발전, 바이오매스발전 추진사업을 ‘그린전력증서’ 발행을 통해 하고 있어요. 도시의 소비자가 그린전력증서를 구입해 종래와 같이 전력회사로부터의 전력공급을 받으면서도 농촌지역에 태양광 풍력발전소 등 재생에너지 시설투자에 기여하는 구조이죠."

"부산시가 이런 농촌그린뉴딜정책의 핵심전략을 수립해 선도적으로 나갔으면 좋겠습니다. 또한 기존의 농지에 벼를 재배하면서 그 위에 태양광 패널을 설치해 전기를 생산하는 ‘영농형 태양광발전소’의 농가 도입 확대도 중요하죠. 실제 한국남동발전이 2018년부터 경남 고성군의 논에 100kW급 태양광발전 설비를 한 결과 논농사보다 농가당 소득이 2~3배 늘었다고 합니다."

▶This seems to be related to the government's Green New Deal. How can we connect rural areas with Green New Deal?

"The Korean New Deal, the Green New Deal, which the government is currently pushing for as a Covid-19 measure, should be the Rural Green New Deal. In particular, we should promote urban and rural energy farming for green power production. In the case of Japan, Japan Natural Energy Corporation (JNE), a natural energy acquisition promotion company, is headquartered in Tokyo and is carrying out projects for solar, wind and biomass power generation through the issuance of 'Green Power Certificate'. It's a structure that contributes to investment in renewable energy facilities such as solar and wind power plants in rural areas while consumers in the city purchase green power certificates and receive power supplies from power companies as usual."

"I hope the Busan City will take the lead in establishing a key strategy for this rural Green New Deal policy. It is also important to expand the introduction of 'farm-type solar power plants' that produce electricity by installing solar panels on existing farmland while growing rice. In fact, as a result of Korea South-East Power Co.'s 100kW solar power plant in rice paddies in Goseong County, South Gyeongsang Province, since 2018, the income per farm has increased two to three times more than that of rice paddies."

▶끝으로 도농상생을 위한 제안이 있으면 더해주시죠?

"청년이나 베이비부머세대를 위해 도농비즈니스사업을 적극 개발할 필요가 있습니다. 농촌에 있는 것과 도시에 없는 것, 혹은 농촌에 없는 것과 도시에 있는 것을 조합해서 새로운 부울경 도농상생 비즈니스를 창출하는 것이죠. 가령 농촌의 신선한 채소·과일과 도시의 ‘택배·퀵서비스’를 결합하면 ‘농가직송 택배사업’이 가능할 것입니다. 농촌에 의료·교육·복지시스템을 갖춤과 동시에 청년을 마을관리사·마을예술인·마을강사 등의 형태로 적극 유치할 필요가 있지요. 농촌지역에 다세대·다문화교류관을 건립해 다문화가정의 고향과 연계된 ‘공정무역센터’를 만들어보는 것도 좋을 것입니다."

"도시소비자들도 이제는 도시농업, 학교급식, 도농직거래, 생협 회원 되기 등 도농 간 네트워크에 적극 참여할 필요가 있습니다. 농업·농촌이 살아야 지역이 살고 나라가 사는 것이지요."

▶Lastly, if you have any suggestions for co-prosperity of urban and rural areas, can you add them?

"It is necessary to actively develop urban and rural businesses for young people and baby boomers. It's a combination of what's in the countryside and what's not in the city and what's not in the city to create a new business for urban co-prosperity in Bu-Ul-Kyung area. For example, combining fresh vegetables and fruits in rural areas with the city's "delivery and quick service" will enable the 'farm direct delivery service'. It is necessary to actively attract young people in the form of village managers, village artists, and village instructors while establishing medical, educational, and welfare systems in rural areas. It would be nice to build a multi-generation and multi-cultural exchange center in rural areas to create a "fair trade center" linked to the hometowns of multicultural families.

"Urban consumers now need to actively participate in the network between urban and rural areas, such as urban agriculture, school meals, urban and rural transactions, and becoming members of the association. When agriculture and rural areas live, the region lives and the country lives."

<정리 = 조송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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