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네거티브·과거 매몰·정쟁 세 가지 선거 안하겠다"
하태경 "네거티브·과거 매몰·정쟁 세 가지 선거 안하겠다"
  • 박채오 박채오
  • 승인 2021.03.05 10:26
  • 업데이트 2021.03.05 16: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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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에 '3NO 선거' 공동 선언 '제안'
민주당 부산 "3NO 선거는 국민의힘 과거 묻으려는 정치적 술책"
"정쟁 중단 말하기 전에 가덕신공항 건설 딴지 걸지 마라"
[제휴통신사 뉴스]
하태경 국민의힘 부산시당위원장이 4일 오후 부산 수영구 남천동 국민의힘 부산광역시당에서 열린 '부산시장 보궐선거 대책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1.3.4/뉴스1 © News1 여주연 기자

(부산=뉴스1) 박채오 기자 = 하태경 국민의힘 부산시당위원장이 4일 "이번 4·7 보궐선거에서 네거티브, 과거 매몰, 정쟁 등 3가지 선거를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하 위원장은 이날 오후 수영구 국민의힘 부산시당에서 열린 '부산시장 보궐선거 대책회의'에서 "오늘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로 박형준 후보가 선정되면서 본격적인 선거전이 시작됐다고 볼 수 있다. 우리 당은 세 가지를 하지 않는 '3NO(노)' 방침을 세우겠다"며 이 같이 밝혔다.

하 위원장은 박형준 후보에 대한 여당의 공세를 겨냥한 듯 "먼저 선거 때면 근거없이 상대를 비방하는 네거티브 선거를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또 "미래를 위해 할 일이 산더미인데 과거에 '무엇을 했니'하며 질 낮은 공방을 벌이는 모습을 보이지 않겠다"며 "과거에 매몰되지 않는 선거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선거가 끝나면 부산은 하나다. 부산의 미래를 위해 어깨를 걸고 함께 나아가야 한다"며 "싸움만 하는 정쟁선거가 아닌 상생 선거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자리를 빌어서 민주당에 이 세 가지를 하지 않겠다는 것을 공동 선언하자고 제안한다"며 "부산 정치 발전을 위해서 함께 약속할 수 있다면 그 자체만으로 부산이 한단계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민주당은 "정치적 술책"이라고 일축했다. 

민주당 부산시당은 5일 "제안의 선의를 백번 이해한다고 해도 박형준 부산시장 후보의 과거 잘못을 덮고 국민의힘 내 가덕신공항 방해 책동 또한 묻고 가자는 정치적 술책이다"고 밝혔다.

이어 "이는 부산시민들이 부산시장 후보의 자질을 검증할 기회를 박탈하는 알권리 침해이자 유권자를 폄훼하고 무시하는 국민의힘의 본질을 드러낸 것"이라며 "박형준 후보는 물론 전봉민, 이주환 의원의 비리 및 특혜 의혹 등 과거 잘못이 차고 넘쳐 이를 숨기기 위해 이같은 제안을 했다는 의구심이 드는 것은 당연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부산시민의 염원인 가덕신공항에 딴지를 거는 국민의힘 의원들이 더이상 준동할 수 없도록 당내 상황을 정리할 때만이 이같은 제안의 선의를 인정받을 수 있을 것"이라며 "정쟁 중단을 말하기에 앞서 대구·경북 국회의원들로부터 가덕신공항 건설을 방해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받아오길 다시 한 번 촉구한다"고 말했다.

한편 하태경 국민의힘 시당위원장은 지난 4일 "이번 부산시장 보궐선거에서 네거티브 선거, 과거매몰 선거, 정쟁선거를 하지 않는 '3NO 선거'를 하겠다. 민주당도 동참해서 공동선언을 하자"고 제안한 바 있다. 

cheg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