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영어방송 Busan Now] 창조도시ㆍ글로컬 부산, 소프트전략을 말한다 (11) ‘부산이 살기 좋은 이유 101가지’를 만들어 국내외에 알리자
[부산영어방송 Busan Now] 창조도시ㆍ글로컬 부산, 소프트전략을 말한다 (11) ‘부산이 살기 좋은 이유 101가지’를 만들어 국내외에 알리자
  • 조송현 조송현
  • 승인 2021.03.07 12:50
  • 업데이트 2021.03.07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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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저리타임은 환경공학자이자 소셜디자이너인 김해창(경성대) 교수가 고정출연하는 부산영어방송 프로그램 「Busan Now」의 'Glocal Busan' 코너를 연재한다. 이 코너에서 김 교수는 자신의 저서 『창조도시 부산, 소프트전략을 말한다』(인타임)를 바탕으로 창조도시 글로컬 부산을 만들기 위한 소프트전략을 영어로 소개한다. '창조도시 부산, 소프트전략'은 2018년 12월부터 2020년 5월까지 1년 6개월에 걸쳐 본 사이트에 게재됐으며, 인저리타임의 자매 출판사인 인타임이 2020년 9월 단행본으로 펴내 지역사회에 신선한 바람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김해창 교수가 부산영어방송 프로그램 「Busan Now」의 'Glocal Busan' 코너에 출연해 창조도시 및 글로컬도시 부산을 위한 소프트전략을 소개하고 있다. 오른쪽은 이 코너 진행자 다니엘 신. [부산영어방송 제공]출처 : 인저리타임(http://www.injurytime.kr)
김해창 교수가 부산영어방송 프로그램 「Busan Now」의 'Glocal Busan' 코너에 출연해 창조도시 및 글로컬도시 부산을 위한 소프트전략을 소개하고 있다. 오른쪽은 이 코너 진행자 다니엘 신. [부산영어방송 제공]

더 나은 부산을 위해 고민해 보는 시간입니다.
소셜 디자이너, 경성대 환경공학과 김해창 교수 나오셨습니다.

안녕하세요?

▶오늘은 어떤 주제로 얘기 나눠볼까요?

"청취자 여러분이 생각하시기에 부산은 살기 좋은 곳인가요? 저도 고등학교 때부터 40년 이상을 부산에서 살고 있는데 정말 부산이 세계적인 도시가 되기 위해선 ‘부산다움’의 매력을 찾아내고 그것을 먼저 부산시민들이 공감하고, 그것을 국내외에 널리 알리는 일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10여 년 전 미국의 창조도시들을 둘러볼 시간이 있었는데 그때 피츠버그시에서 갔을 때 지역 사람으로부터 ‘피츠버그가 살기 좋은 101가지 이유’라는 걸 만들어 시민들에게 홍보한 적이 있다는 말을 들었죠. 나중에 살펴보니 ‘피츠버그가 살기 좋은 57가지 이유’같은 것이 있었어요. 세계의 유명한 도시는 도시마다 그 도시가 살기 좋고, 매력적인 이유를 10가지, 20가지, 심지어 100가지 넘게 드는 도시들이 적지 않습니다. 이런 점에서 오늘은 우리 부산도 ‘부산이 살기 좋은 이유 101가지’를 만들어 국내외에 널리 알리는 도시가 됐으면 합니다."

▶What topic should we talk about today?

"Do you think Busan is a good place to live? I have lived in Busan for more than 40 years since high school, and I think it is very important for Busan to find the charm of "Busanness" and first sympathize with Busan citizens and spread it at home and abroad."

"I had time to look around the creative cities of the United States more than a decade ago, and when I went to Pittsburgh, I was told by a local person that the city of Pittsburgh made ‘57 good reasons to live in Pittsburgh’ and promoted it to citizens. There are many famous cities in the world that boast 10 or 20 or even 101 reasons to live in the city. In this regard, I hope Busan will become a city that makes 101 good reasons to live in Busan and makes it known to the world."

▶‘101가지 이유’라? 재미있네요. 그런 컨셉은 어디에서 나왔나요?

"대표적인 도시가 미국 뉴욕입니다. 뉴욕을 대표하는 로고 ‘I ♥ NY’는 세계적으로 유명하지 않습니까? ‘아이 러브 뉴욕(I Love New York)’ 로고는 참 간단하면서도 뉴욕의 매력을 한마디로 표현하고 있죠. 이 로고는 뉴욕 주가 전개한 관광캠페인의 일환으로 만들어졌는데 1977년 그래픽디자이너 밀턴 글레이저(Milton Glaser)가 제작한 거죠. 이때 테마송으로 스티브 카르멘(Steve Karmen)이 'I Love New York'을 작사 작곡해 뉴욕 주에 기증했고, 1980년 뉴욕 주는 이 노래를 주정부의 공식노래로 삼았습니다."

"그런데 그냥 ‘아이 러브 뉴욕’이 아니라 뉴욕을 사랑하는 이유가 있다는 것, 그것도 100가지가 넘는다는 것이 재미있죠. 우리나라는 그나마 서울이 나름 도시브랜드를 세계에 알리고 있죠. ‘서울이 세계의 위대한 도시인 50가지 이유’가 2017년 7월에 CNN홈페이지(www.cnn.com/travel/article/50-reasons-why-seoul-worlds-greatest-city)에 소개됐죠."

▶"101 Reasons"? That's interesting. Where did that concept come from?

"A representative city is New York, USA. Isn't New York's signature logo 'I ♥ NY' world-famous? The "I Love New York" logo is simple, but it expresses the charm of New York in one word. The logo was created in 1977 by graphic designer Milton Glaser as part of a New York State tourism campaign. Steve Carmen wrote and composed "I Love New York" and donated it to New York State, and in 1980, New York State made it the state's official song."

"But it's not just there's a reason why I love New York. It's fun to know that there are more than 100 things to lve N.Y. In Korea, Seoul is promoting its own city brand to the world. "50 Reasons Why Seoul Is the Great City of the World" was introduced on CNN's website in July 2017."

▶그럼 부산에 관해 ‘부산을 사랑하는 몇 가지 이유’ 같은 것이 국제적으로 소개된 것은 없나요?

"인터넷 검색을 해보면 ‘부산을 사랑하는 10가지 이유’(2018.2.18, https://korea.stripes.com/travel/10-reasons-love-busan)가 거의 유일합니다. 2009년에 부산을 소개하는 영한 온라인 매거진 ‘햅스코리아매거진(Haps Magazine)’에 올라 있는데 부산의 매력 10가지는 대략 이렇습니다. 1)혼란-부산은 혼잡하고 다이나믹한 도시로서 매력이 있다. 2)해변들-7개 해변이 멋지다. 3)모든 곳에 산들이 있다 5)맛있는 음식-부산음식은 매운 맛이 있다. 6)BIFF-매년 10월 아시아의 대표 국제영화제인 부산국제영화제 티켓을 싸게 사 볼 수 있다. 9)훌륭한 대중교통시스템-도시를 싼 비용으로 쉽게 돌아다닐 수 있다. 택시가 다소 난폭하지만 그래도 안전하다. 10)박물관, 10월 불꽃축제 등 무료로 볼 수 있는 게 많다."

▶Then, is there any international introduction of 'Some Reasons to Love Busan' about Busan?

"If you search the Internet, you'll find '10 Reasons to Love Busan'. It is listed in 'Haps Korea Magazine', an English online magazine that introduces Busan, 10 attractions of Busan are like this. 1) Confusion-Busan is attractive as a crowded and dynamic city. 2) Seven beaches are nice. 3) There are mountains everywhere 5) Delicious food-Busan food has a spicy taste. 6)BIFF-You can buy tickets to the Busan International Film Festival every October. 9) Great public transportation system-easy to get around cities at low cost. Taxis are a bit violent, but they are still safe. 10) There are many things you can see for free, such as museums and fireworks in October etc."

▶그러면 앞서 말씀하신 ‘뉴욕을 사랑하는 101가지 이유’는 어떤 것들이 있는가요?

"1970년대 중반 뉴욕의 이미지는 폭력적이고 비좁고 더러운 지옥의 모습이었죠. 반면에 그것은 예술가, 음악가, 코미디언들의 창조적 메카였습니다. 뉴욕타임스의 칼럼니스트 글렌 콜린스(Glenn Collins)가 1976년 ‘뉴욕을 사랑하는 101가지 이유’를 게재했죠. ‘101가지 이유’ 중 인상적인 것은 이런 것들입니다. 1)스카이라인 2)I❤NY 로고 9)해변 15)유명인사도 무시 16)센트럴파크 17)24시간 운영 지하철 18)지하철에 대한 불평 24)매우 싸고 풍부한 음식 34)타임스스퀘어 빌보드 60)스트리트 아트 86)하이라인 100)존 스타인벡이 말했듯이 한 번 뉴욕에 살았고, 고향이 됐다면 다른 어떤 곳에서도 만족할 수 없다는 말 101) 뉴욕에서 해본 일은 다른 어떤 곳에 가도 해낼 수 있다는 말. 미국의 다른 도시, 가령 뉴햄프셔나 텍사스주의 사례도 재미있어요."

▶What are the 101 reasons why you love New York?

"The image of New York in the mid-1970s was a violent, cramped, dirty hell. On the other hand, it was a creative mecca for artists, musicians, and comedians. The New York Times columnist Glenn Collins published '101 Reasons to Love New York' in 1976. The most impressive of the 101 reasons are these. 1)Skyline 2)I❤NY logo 9)Beach 15)Ignore celebrities. 16)Central Park 18) Complaining about the subway 24) Very cheap and abundant food 34) Times Square Billboard 60) Street Art 86) High Line 100) Like John Steinbeck said, "If you lived in New York once, you can't be satisfied anywhere else." 101)The confidence that what you've done in New York can be done anywhere else. Other cities in the United States, such as New Hampshire and Texas, are also interesting."

▶그 사례도 좀 더 소개해주시죠?

"네. ‘뉴햄프셔로 이사가야 할 101가지 이유’(2014.11.19)는 뉴햄프셔 주의 공식홍보물인데요. 뉴햄프셔 주는 2000년대 들어서 ‘FSP(Free State Project, 자유로운 주(州) 프로젝트)’를 시작했죠. “2만 명의 자유주의적 활동가가 뉴햄프셔로 온다면 우리시대의 자유를 충분히 구가할 수 있다”고 호소한 결과 2003년 16,000명이 이사하겠다는 의사를 밝혔고 그중 약 1,700명이 뉴햄프셔에 와서 작품활동을 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내용 중 재미있는 것들이 많습니다. 1)소비세, 소득세가 없다. 9)주의원 연봉이 100달러 13)자유분방한 공무원들 14)혁명할 시민의 권리 인정 34)성인은 안전벨트 착용 의무 없음 37)동성자 결혼 합법 47)빈곤율 최저 52)비트코인의 메카 64)집 구하기 쉬운 도시 67)탁월한 도시 경관 71)자연재해가 적은 도시 101)언제든지 환영. 언제든지 도와줄 준비가 돼 있는 도시라는 겁니다. 놀라운 것은 이러한 이유에 대해 하나하나마다 정확한 근거와 자료를 제시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또한 텍사스주는 ‘텍사스에 적어도 한번은 살아야 할 101가지 이유’(2014.3. 7)를 홍보하고 있는데 그 내용도 살펴보면 이렇습니다. 28)청바지, 부츠면 어떤 행사에든 오케이 39)풋볼게임의 천둥같은 응원소리 44)소득세 없음 76)별밤이 아름다운 도시 95)진짜 컨트리뮤직 등입니다."

▶Can you tell us more about that?

"Yes, ‘101 Reasons to Move to New Hampshire’ is the state's official press release. New Hampshire started the ‘Free State Project’ in the 2000s. "If 20,000 liberal activists come to New Hampshire, we can fully enjoy the freedom of our time," the appeal said. In 2003, 16,000 people expressed their intention to move, and about 1,700 of them came to New Hampshire to work. There are many interesting contents. 1)No consumption tax or income tax. 9)A state councilor's annual salary is $100. 13)Liberated civil servants 14)An adult has no obligation to wear seat belts 37) The same-sex marriage law 47)the poverty rate is the lowest 52)the mecca of Bitcoin 64)the easy-to-get-home city 67)the excellent cityscape 71)natural disaster-free city 101) the welcoming city that's always ready to help. What's surprising is that each one of these reasons provides accurate evidence and data. Texas is also promoting "101 Reasons to Live in Texas at least once" like this. 28) Wherever you go for jeans and boots, you can go to any event. OK 39) The thunderous cheering of the football game 444) No income tax. 766: A city with beautiful nights."

▶이러한 교수님의 ‘101가지 이유’ 제안이 지난해 부산에서 책으로 나왔다고 들었는데 어떤 이야기인가요?

"네. 제가 2019년 ‘부산을 사랑하는 101가지 이유’를 한번 만들어보자고 인터넷 웹진 ‘인저리타임’에 칼럼을 통해 제안을 했는데, 그 뒤 부산연구원과 부산관광공사가 이를 채택해 시민참여를 통해 지난해 6월 김수우씨를 비롯한 부산의 작가들이 참여해 ‘100가지 부산을 사랑하는 법’이란 제목으로 책을 발간했죠. 부산연구원이 중심이 돼 시민발굴단 108명, 시민 전문가 장소추천인 767명이 참여한 가운데 회의와 투표 등을 거쳐 최종 101개 아이템을 선정해 사진과 들로 정리한 것이죠. 이 책은 ‘통통배 타고 들어가 본 오륙도 등대’ ‘부산의 열정이 모이는 곳 사직야구장’ 등 101가지 부산의 매력을 담은 관광가이드북이 됐죠."

▶I heard that the professor's proposal for '101 Reasons' was published in a book in Busan last year, what is it about?

"Yes. I suggested to make 101 reasons to love Busan in 2019 through a column on the internet webzine ‘Injury Time’. Afterwards, the BDI(부산연구원) and the Busan Tourism Organization(부산관광공사) adopted it. and through the civic participation, Busan writers, including Kim Soo-woo, joined the project and published a book titled "How to Love 100 Busan."(100가지 부산을 사랑하는 법) in June last year. About 800 civic experts participated and selected the final 101 items through meetings and votes and organized them into photos and writings. This book became a tour guidebook that contains 101 attractions of Busan, including "Oryukdo Lighthouse that I rode in a boat" and "Sajik Baseball Stadium where Busan's passion gathers." etc."

▶앞으로 ‘부산을 사랑하는 101가지 이유’를 잘 활용하기 위해서는 어떤 노력이나 접근방식이 필요할까요?

"첫째, 시민들이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부산의 매력, 부산자랑을 말이나 글이나 그림, 사진, 영상 등으로 과거, 현재, 미래의 시점에서 다양하게 만들어내고 기록하는 일이 중요하죠. 둘째, 부산시와 교육청, 그리고 지역언론이 좀 더 적극적으로 ‘부산매력’ 찾기에 나섰으면 좋겠습니다. 매년 또는 격년으로 ‘부산이 살기 좋은 101가지 이유’를 새롭게 업데이트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셋째, ‘부산학퀴즈백과’ 같은 것을 만들어 부산시민공원이나 해운대 벡스코 같은 곳에서 매월 한 번 ‘부산퀴즈 골든벨’을 상설화해보면 어떨까요? 우승자에게 지역 호텔 숙박권이나 영화의 전당 회원권 등 부산상품을 선물로 내놓으면 좋은 관광상품이 될 것입니다. 넷째, ‘부산이 살기 좋은 101가지 이유’를 영어를 비롯한 외국어로 SNS를 통해 국내외에 적극 발신하는 게 중요하죠. 책만이 아니라 유튜브 등으로 ‘원소스 멀티유즈’라는 말과 같이 다양하게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What efforts or approaches will be needed to make good use of '101 Reasons to Love Busan' in the future?

"First, it is important to create and record Busan's charm and Busan pride in terms of words, writings, pictures, and videos in the past, present and future. Second, I hope the Busan Metropolitan Government, the Office of Education, and the local media will be more active in finding Busan Attraction. Every year or every other year, we need to make efforts to update the 101 reasons why Busan is a good place to live. Third, why don't we make something like 'Quiz Encyclopedia of Busan ' and make 'Busan Quiz Golden Bell' at Busan Citizens Park or Haeundae BEXCO every month? It will be a good tourist product if the winner is presented with Busan products such as local hotel accommodation and Busan cenema center’s membership as a gift. Fourth, it is important to actively send 101 reasons for Busan to live through SNS in English and other foreign languages. I think it is necessary to use it in a variety of ways, such as the term "one-source multi-use" on YouTube as well as books."

<정리 = 조송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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