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형준 "엘시티 정상 매입 계약서 공개…딸 홍대 지원한 적도 없어"
박형준 "엘시티 정상 매입 계약서 공개…딸 홍대 지원한 적도 없어"
  • 박채오 박채오
  • 승인 2021.03.15 16:18
  • 업데이트 2021.03.15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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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시 의혹 제기 장경태 민주당 의원 고발…"선거공작 강력대응"
"민주당이 전 시장 성범죄 부끄러움 안다면 정책선거 해야"
[제휴통신사 뉴스]
15일 박형준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가 선거사무소에서 긴급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 뉴스1

(부산=뉴스1) 박채오 기자 = 박형준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가 15일 "근거 없는 허위 사실을 통한 흑색선전 등 선거공작은 법적대응을 포함해 강력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박 후보는 이날 오후 부산진구 박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성숙한 정책 선거를 위해 지금까지 저에 대한 흑색선전과 인신공격을 묵묵히 참아 왔지만 제 가족에 대한 공격과 음해는 더 이상 참을 수 없다"며 이 같이 밝혔다.

앞서 민주당에서는 박 후보를 겨냥해 '후보자와 자녀의 엘시티 특혜 분양 의혹'과 '자녀 입시 비리 의혹'등을 제기했다.

박 후보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부동산 매매계약서를 들고 나와 엘시티 특혜 분양 의혹에 대한 해명에 나섰다.

박 후보는 "제가 살고 있는 엘시티 아파트는 특혜분양 비리와 전혀 관계가 없다"며 "저는 지난해 4월에 정상적인 매매를 통해 엘시티를 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저는 (지금까지) 1가구 1주택 이상인 적이 없었다"며 "2015년까지는 민락동의 한 아파트에서 살았고 5년 동안은 화랑에 방 하나가 있는 곳에서 부부가 살았다. 이후 아내가 아이들을 위해 평생 살 집을 융자를 내고 사고 싶다고 한 것이 지난해 4월이다"고 밝혔다.

박 후보는 또 자녀에 대한 의혹에 대해서도 조목조목 반박했다. 그는 "제 딸은 자신들이 살던 아파트를 팔아서 융자를 끼고 분양권을 사서 입주했다"며 "딸의 남편은 사업가로, 집을 사는데 전혀 문제가 되질 않는다. 어떤 사유로도 저희가 (부동산 매매)에 지원한 적 없다"고 말했다.

또 입시 비리 의혹과 관련해서는 "제 딸은 홍대 입시에 임한 적도 없고, 제 배우자가 부정한 청탁을 한 적도 없다"며 "그러기에 제가 홍대 입시 비리 사건에 개입할 이유는 더더욱 없다"고 선을 그었다.

박 후보는 "애초에 이 선거는 민주당 오거돈 전 시장의 권력형 성범죄로 발생한 역사상 가장 부끄러운 선거"라며 "부끄러움을 조금이라도 느낀다면 이번 선거를 깨끗한 정책선거로 만들었야 했다. 그런데 민주당은 계속해서 야비한 흑색선전을 거듭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4년 간의 실정과 LH 투기 의혹으로 악화된 민심을 허위 사실 유포와 흑색선전으로 도둑질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부산의 높은 시민의식을 얕잡아 보는 행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어떠한 근거도 없이, 사실관계 확인도 없이 '묻지마 의혹'을 제기하는 것은 전형적인 흑색선전이자 비열한 선거공작"이라며 "저는 이러한 선거공작에 단호히 맞서 싸우겠다"고 밝혔다.

한편 박형준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 선대위는 이날 오전 박 후보 자녀의 '입시비리 의혹'을 제기한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공표죄 등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chego@news1.kr

<cheg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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