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형준 "아픈 가족사 들추며 치졸하고 졸렬한 인신공격 하고 있다"
박형준 "아픈 가족사 들추며 치졸하고 졸렬한 인신공격 하고 있다"
  • 박채오 박채오
  • 승인 2021.03.18 12:45
  • 업데이트 2021.03.18 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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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준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 © News1 DB

(부산=뉴스1) 박채오 기자 = 박형준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가 17일 "좀 더 서민적인 모습을 보여드리지 못하는 것이 송구스럽다"고 밝혔다.

박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제 개인적으로 엘시티라는 고가 아파트에 사는 것이 어렵게 사시는 시민들에게 민망한 일임에는 틀림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하지만 박 후보는 엘시티 매매 과정에서 어떠한 불법이나 비리, 특혜가 없었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특히 민주당에서 '엘시티 두 채를 구입해 채 1년도 안돼 수십억원의 시세차익을 얻었다'는 주장에 대해 조목조목 반박했다.

그는 "저희 부부는 지난 30년간 부산 외에는 집을 갖지 않았고, 한동안 무주택으로 있다가 아내 명의로 이 집을 작년에 구입했다"며 "여러 가지로 망설였지만 불가피한 사연도 있고 해서 10억 원의 융자를 끼고 샀다"고 밝혔다. 이어 "저와 아내는 평생 열심히 일한 사람들이고, 주택 구입 자금은 사업을 해온 아내가 주로 마련했다"며 "앞으로 평생 살겠다고 생각하고 산 집이다"며 수십억원의 시세차익 주장에 대해 반박했다. 아울러 "제가 두 채를 가지고 있다고 말하는 것은 그 자체 흑색선전"이라며 "지금 거론되는 가족은 저와 법적으로나 경제적으로나 완전히 독립된 가정이다"고 설명했다.

박 후보는 1999년 재혼을 했는데, 엘시티를 소유한 딸은 박 후보 배우자와 전 남편 사이의 자녀로 법률적으로 친부의 직계가족이다.

박 후보는 "그들(엘시티 소유 자녀 부부)은 부산에서 건실한 사업을 하는 사람들이고 분양권을 사서 이 집을 구매했다"며 "오로지 주거 목적으로 자신의 집을 구매했을 뿐, 저희로부터 한 푼도 경제적 지원을 받은 적이 없다. 한 치의 오차도 없이 자금 소명이 모두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저는 재혼가정이다. 그래서 저는 두 자녀를 포함해 네 자녀를 두고 있다"며 "법적으로 제 직계가족인 아들과 딸 부부는 모두 서울등 수도권에서 직장을 다니고 있지만, 이 정부의 부동산 정책 실패로 서울에서 집을 사지 못하고 손주들과 함께 경기도에서 전세를 살고 있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재혼가정은 잘 아시다시피 마음의 상처를 항상 짊어지고 살고, 말 한마디 한마디가 자녀들에게는 비수가 될 때도 많다"며 "그래서 마음 졸이는 일이 다른 가정보단 많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아무리 부산시장 선거에 출마했다 하더라도 민주당과 집권세력은 저의 아픈 가족사를 들추며 검증의 범위를 넘어선 치졸하고 졸렬한 인신공격을 계속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어떤 법적 문제나 비리가 없는데도 비싼 집에 산다는 그 이유 하나만으로 비난을 받는다면 그것은 정상적인 자유민주주의 체제라 할 수 없을 것"이라며 "특히 집을 산 이후에 집값이 오른 것은 이 정부의 부동산 정책의 실패 때문이고 실현되지 않은 소득을 가지고 마치 큰 차익을 챙긴 것처럼 얘기하는 것도 마타도어일 뿐이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지금 민주당은 네거티브 흑색선전으로 부산 민심을 도둑질하려 하고 있다"며 "흑색선전으로 민심을 도둑질 할 수는 없다. 수준 높은 부산시민을 우습게 보지 말라"고 질타했다.

한편 민주당은 이날 오전 부산 연제구 민주당 부산시당에서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회의를 열고 박형준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를 겨냥해 '엘시티 특검'과 4·7 재보선 후보 부동산 전수조사를 제안했다.

김태년 당 대표 직무대행은 "부동산 적폐 청산에 예외는 없다"며 "부동산 적폐의 사슬을 끊어내기 위해 LH 특검과 함께 엘시티 특검 도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cheg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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