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춘 "20년간 부동산 거래내역 공개하자" 박형준에 제안
김영춘 "20년간 부동산 거래내역 공개하자" 박형준에 제안
  • 박채오 박채오
  • 승인 2021.03.18 17:09
  • 업데이트 2021.03.18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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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회견 장면 © 뉴스1

(부산=뉴스1) 박채오 기자 = 김영춘 더불어민주당 부산시장 후보가 18일 "최근 20년간 본인과 직계존비속의 부동산 관련 자료를 투명하게 공개하자"고 박형준 국민의힘 후보에게 제안했다.

김 후보는 이날 오후 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시민들에게 신뢰받는 시장이 되기 위해 부동산에 대한 전면적인 검증을 하자"며 이 같이 말했다.

이어 "오는 23일 오전 11시까지 저와 직계존비속의 20년간 부동산 거래내역과 등기부등본 등 관련 자료를 일체 언론에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박 후보가 떳떳하다면 저의 제안을 마다할 이유가 없다"며 "전면적인 검증에 응할 것을 박 후보에게 요청한다. 또 당선 이후라도 검증 당시와 다른 결과가 나온다면 시장직을 사퇴하겠다고 공개 선언하자"고 말했다.

김 후보는 또 이날 기자회견에서 박 후보가 소유하고 있는 엘시티 아파트를 거론하며 공세를 펼치기도 했다.

그는 "엘시티는 미관지구였던 해운대 해변을 망가뜨린 거대한 공룡건물"이라며 "특권층의 상징이자 비리의 표상인 엘시티 아파트에 거주하고 있는 사람이 다른 사람도 아닌 부산시장을 하겠다는 박형준 후보다"고 직격했다.

이어 "박 후보는 엘시티 구입에 어떠한 불법이나 비리, 특혜가 없었다고 해명했지만, 부산시민들은 1년도 안돼 시세차익만 40억원을 벌어들이는 현실에 분노하고 있다"며 "불법을 따지기 전에 도덕적으로 지탄받아 마땅하다"고 날을 세웠다.

chego@news1.kr

<cheg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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