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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뉴스1) 노경민 기자 = 4·7 부산시장 보궐선거 첫 주말 선거운동 날인 27일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김영춘 후보를 지원하기 위해 부산을 찾아 지지호소에 나섰다.
이들은 이날 오후 부산의 대표 번화가인 부산진구 서면 젊음의 거리에서 열린 집중 유세장에서 노무현, 문재인 정부의 부산과의 인연, 헌신 등을 강조했다.
박재호 민주당 부산시당위원장은 "문재인과 노무현 대통령이 유일하게 지방을 아는 대통령"이라며 "예산 문제, 가덕도 문제 등 부산을 위해 할 수 있는 것은 전부 다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 정치권에서 모든 면에서 깨끗한 후보가 김영춘"이라며 "박형준 후보는 까도까도 끝이 없다. 또다시 뭐가 나올지 모른다"며 박 후보의 의혹에 대해 비판했다.
그러면서 박 후보와 관련한 의혹 제기와 관련해선 "네거티브가 아니라 진실을 요구하는 것"이라며 "지도자는 진실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영춘 후보는 "부산은 지난 25년간 1당 독점해온 국민의힘 때문에 살기 어려워졌다"며 "수도권일극주의이자 서울 중독증 환자들이 부산을 비롯해 지방 경제를 몰락시켰다. 그런 사고 방식을 가진 사람들이 가덕신공항을 비아냥대고 있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문 대통령은 박근혜 정부가 엉뚱하게 저지른 김해신공항 (계획)을 가덕신공항으로 바꿔놨다"며 "블록체인 규제 자유 특구, 국제 관광도시 지정도 해줬다"며 문재인 대통령이 부산을 위해 노력해온 점을 어필했다.
이어 "가덕신공항뿐만 아니라 구포~사상~부산진역에 이르는 경부선 17km 철길의 지하화도 약속했다"며 "그 철길 자리에 숲길을 만들겠다. 서울 경의선 숲길보다 훨씬 크고 부산 도심 얼굴을 바꾸는 상전벽해의 역사를 만들겠다"고 전했다.
또 부전역을 지역 KTX 정차역으로 추가 개통해 부울경 메가시티 중앙역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김 후보는 '북항 경제자유구역' 설립을 언급하며 "인천의 송도경제자유구역, 영종도 경제자유구역으로 지난 10년간 외국 자본 130억달러 등이 투자됐다. 북항과 원도심에도 그런 자유구역을 지정해 투자자와 기업들을 유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국민의힘 지도부와 박 후보의 '정권 심판론' 주장에 대해서도 날선 비판이 나왔다.
김 후보는 "이번 시장 선거는 대통령 선거가 아니다"며 "박 후보는 이번 보궐선거를 정권 심판 선거라고 한다. 지금은 '정치선거'할 여유가 없다"고 말했다.
이날 유세장에는 김 후보의 아내 심연옥씨와 아들 김준현씨도 함께 참석했다.
김준현씨는 "인간 김영춘을 지켜봐온 결과 존경스러운 아버지이자 믿을 만한 정치인이었따"며 "아버지가 평생 꿈꿔온 부산 발전, 여러분의 행복이 이뤄질 수 있는 기회를 달라"고 전했다.
송영길 의원은 김 후보와의 정치적 인연을 강조하며 "김 후보는 노무현의 길을 따라가는 사람이다. 더이상 머뭇거릴 시간이 없으며 해수부 장관으로서 미래 비전을 가져온 김영춘과 함께 부산의 미래를 만들어가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blackstamp@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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