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민주시민사회원로 "비리 연루 박형준 부산시장 후보 반대"
부산 민주시민사회원로 "비리 연루 박형준 부산시장 후보 반대"
  • 노경민 노경민
  • 승인 2021.03.30 16:14
  • 업데이트 2021.03.30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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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특혜·불법 의혹 휘말리는 후보 시장 돼선 안돼"
[제휴통신사 뉴스]
부산 민주시민사회원로가 30일 연제구 부산시의회 앞에서 '부산시장 보궐선거에 대한 입장'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2021.3.30 /뉴스1 노경민 기자©

(부산=뉴스1) 노경민 기자 = 4·7 부산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부산 시민·사회단체에 몸담았던 원로들이 박형준 국민의힘 후보의 부동산 특혜분양 등 각종 의혹을 규탄했다.

부산 민주시민사회원로는 30일 부산시의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부산시장이 되려면 도덕적, 경제면에서의 솔선수범, 인권 보호, 경제 지도자의 요건을 갖춰야 한다"며 "하나라도 저촉이 된다면 본인 스스로 사퇴해야 한다"고 밝혔다.

단체는 "부산시장은 부산시민의 얼굴로서 도덕적으로 깨끗하고 모범이 돼야 한다"며 "개인 가정사와 관련해 이미 구설에 올라 상처를 주고 공분을 일으킨 것은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배다지 겨레의길 민족광장 상임의장은 "한 후보는 조강지처를 버리고 재혼을 했다. 동방예의지국에서 옳지 않은 처사"라며 "이런 흠을 가진 자가 부산을 대표하는 시장이 돼선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선거가 끝나면 곧바로 그의 부동산 특검이 시작되고 구속될 위험이 있는 인물"이라며 "흠이 없는 일꾼을 뽑아 부산시의 영원한 도약을 위해 온 시민이 단결해달라"고 호소했다.

박 후보의 엘시티 특혜분양을 겨냥하는 발언도 나왔다.

단체는 "엘시티는 온갖 비리와 불법의 온상이 됐고 관련자들이 처벌을 받고 복역 중이다"며 "그런 와중에 엘시티의 로얄층 2채나 손쉽게 매입했고 이미 수십억의 차익을 올리는 등 특혜를 누렸다"고 꼬집었다.

이어 "특혜와 불법 의혹에 휘말리는 후보는 곤란하다"며 "부산시장은 경제생활면에서도 일반 서민들에게 솔선수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국가의 공권력을 악용해 민간인, 종교인, 교수 등을 불법사찰하고 불이익이 조금이라도 있었다면 시장으로 도저히 용납 못 한다"며 박 후보의 청와대 홍보기획관 시절 당시 민간인 불법사찰 의혹을 겨냥했다.

침체된 부산 경제의 도약을 이끌 경제 지도자가 가장 필요하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박상도 전 부산YMCA 이사장은 동남권 중심도시가 되기 위한 부산의 필수 과제로 Δ가덕신공항 Δ북항 3단계 재개발 Δ센텀지구의 새로운 첨단 산업도시 Δ에코델타시티 Δ2030 부산엑스포 등을 꼽았다.

그는 "이번 시장은 이러한 일들을 1년 안에 차질 없이 준비해 부산의 미래 30년을 닦아야 한다. 오직 부산이 어떻게 살 수 있느냐가 중요하다"며 정부 및 국회와의 협력을 이끌어낼 리더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단체는 "부산을 다시 회복시킬 수 있는 힘 있는 경제시장, 부산의 운명을 바꿀 열정과 꿈을 지닌 후보에게 투표해달라"고 당부했다.

blackstamp@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