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짓말 콤플렉스"vs"프레임 도사"…朴·吳, 내곡동 2차 대전(종합)
"거짓말 콤플렉스"vs"프레임 도사"…朴·吳, 내곡동 2차 대전(종합)
  • 김일창, 유새슬, 이준성 김일창, 유새슬, 이준성
  • 승인 2021.03.31 08:42
  • 업데이트 2021.03.31 08: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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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오, 내곡동 GB해제 이해충돌" 오 "명백한 거짓말, 재산상 이득無"
오 "무인점포 줄여야" 박 "남의 일자리 뺏는 吳"…이수봉 후보도 초청
[제휴통신사 뉴스]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오른쪽)와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가 30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에서 열린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자 초청 토론회에서 토론을 준비하고 있다. 2021.3.30/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서울=뉴스1) 김일창 기자,유새슬 기자,이준성 기자 =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는 30일 열린 두 번째 TV토론에서도 '내곡동 땅 투기 의혹'을 두고 정면충돌했다.

박 후보는 이날 서울시선거관리위원회 주관으로 열린 KBS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자 토론회에서 '내곡동 땅 투기 의혹'과 관련한 오 후보의 해명을 거짓말이라고 규정하며 "거짓말 콤플렉스가 생긴 거 같다"고 공세를 이어갔다.

오 후보는 전날처럼 해명에 집중하면서도 박 후보를 '거짓말 프레임 도사'로 묘사하는 등 적극적인 자세를 취했다.

박 후보는 오 후보 처가 소유 내곡동 땅이 이명박 전 대통령의 사저, 이 전 대통령의 친형인 이상득 전 의원의 사유지와 인접해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MB 시절 서울시가 요청해 송파에 하려던 보금자리주택을 내곡동에 하게됐다"며 "결국 (내곡동) 그린벨트 해제는 당시 시장이었던 오 후보의 이해충돌에 걸리는 문제"라고 지적했다.

오 후보는 "내곡동 사건의 본질은 땅을 상속받은 것이고 정부 방침에 의해 강제수용 당한 것"이라며 "박 후보가 마치 처가 쪽에 약 7억원 정도 추가 이익이 발생한 것처럼 말하는 데 이는 명백한 거짓말이다"라고 말했다.

이 과정에서 박 후보는 오 후보를 향해 "거짓말 콤플렉스가 생긴 거 같다"고 공격했고, 오 후보는 "거짓말 프레임 도사란 생각이 든다"고 응수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전날 박 후보의 '수직정원' 공약의 비현실성을 지적한 오 후보는 이번에는 '무인점포' 발언을 공격하고 나섰다.

오 후보는 "요즘 같은 시기에는 최첨단 과학기술, 무인점포 같은 것을 늘리는 것은 현명하지 않다"며 "일자리가 사라지는 것, 당분간 무인점포 같은 건 줄이는 게 좋겠다"고 말했다. 박 후보가 선거운동 과정에서 편의점 아르바이트생의 고충을 듣고 점주에게 '심야 무인점포' 운영을 제안한 것을 저격한 것이다.

이에 박 후보는 "무인점포를 만들면 일자리가 줄어든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 오 후보는 4차 산업혁명에 대한 이해도가 상당히 떨어진다"고 비판했다.

박 후보는 오 후보의 코이카 특혜 파견 논란으로 역공에 나섰다. 그는 "오 후보가 스스로 남의 일자리를 뺏은 적이 있다"며 "이미 인권위에서 특혜라고 판단까지 했다"고 말했다.

오 후보는 이에 대해 "은퇴한 분들의 티오로 들어간 자리라 청년 일자리를 빼앗았다고 하는 건 자질미달의 거짓말"이라며 "입만 열면 내곡동으로 가고 봉사하러 떠난 프로그램까지 들먹이며 모함하냐"고 박 후보의 태도를 지적했다.

한편, 이날 토론에는 이수봉 민생당 후보도 참석했다. 공직선거법상 직전 선거에서 합계 3% 이상을 득표한 정당이면 토론의 초청 대상이다. 민생당의 전신인 바른미래당과 민주평화당은 지난 2018년 지방선거에서 이 기준을 충족했다.

이 후보는 두 후보 모두를 향해 비판적인 입장을 취했는데 마지막 발언에서 "윗물도 정치도 썩었다"며 "깨끗한 아랫물로 정치를 바꿔야 하는데 이수봉에게 주는 표는 결코 사표가 아니다"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왼쪽부터),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이수봉 민생당 서울시장 후보가 30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에서 열린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자 초청 토론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1.3.30/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ic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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