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TV토론…"吳 거짓말로 서울 혼란" "朴 존재 자체 거짓말"(종합)
마지막 TV토론…"吳 거짓말로 서울 혼란" "朴 존재 자체 거짓말"(종합)
  • 한재준, 최동현, 박혜연 ,김유승 한재준, 최동현, 박혜연 ,김유승
  • 승인 2021.04.05 18:07
  • 업데이트 2021.04.05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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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 "BBK와 똑같은 형국" 내곡동 소환에 吳 "후보 안 내기로 하지 않았나"
朴 "용산참사 일어날수도" 吳 "박영선 공약 빚 10조 늘어"
[제휴통신사 뉴스]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왼쪽)와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5일 오후 서울 양천구 양천구 대한민국예술인센터에서 열린 방송기자클럽 초정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자 토론회에 앞서 기념촬영을 마치고 자리로 향하고 있다. 2021.4.5/뉴스1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서울=뉴스1) 한재준 기자,최동현 기자,박혜연 기자,김유승 기자 = 5일 열린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자 마지막 토론회에서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의 '내곡동 투기 의혹'을 놓고 여야 주자 간 설전이 벌어졌다.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오 후보는 서로를 '거짓말쟁이'라고 공격하며 신경전을 이어가기도 했다.

이날 한국방송기자클럽 주최로 열린 후보자 토론회 민생 분야 자유 토론에서 박 후보는 오 후보의 내곡동 투기 의혹을 겨냥해 "(이명박 전 대통령의 BBK 사건이) 13년 만에 밝혀졌다. 그걸 원하시냐"며 "(내곡동 의혹을) BBK와 똑같은 형국을 만들려고 그러시는 거죠"라고 포문을 열었다.

내곡동 투기 의혹을 받고 있는 오 후보를 지난 17대 대선 당시 BBK 사건의 중심에 있던 이 전 대통령에 빗댄 것이다.

박 후보는 내곡동 의혹과 관련한 오 후보의 해명이 거짓이라고 주장하며 "거짓말은 서울을 가장 혼란스럽게 만든다. 거짓말 한 후보가 시장이 되면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가르칠 것이 없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민생 분야 토론에서 또 다시 내곡동 의혹이 불거지자 오 후보는 발끈했다. 그는 "저는 거꾸로 박 후보가 거짓말의 본체라고 생각하고 있다"며 "박 후보의 존재 자체가 거짓말 아니냐"고 역공을 펼쳤다.

그러면서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 문제로) 후보를 안 내기로 하시지 않았냐. 그런데 거짓말을 하지 않았냐"며 "규정까지 바꿔 나온 후보, 존재 자체가 거짓말 아니냐"고 거듭 되물었다.

거짓말 공방은 여야 주자 간의 감정 싸움으로 번졌다. 박 후보는 오 후보의 지적에 "제 존재 자체가 거짓말이다? 그것은 아주 몹쓸 이야기"라며 불편한 기색을 내비쳤다.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왼쪽)와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5일 오후 서울 양천구 예총회관에서 열린 한국방송기자클럽 초청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자 토론회에서 토론 준비를 하고 있다. 2021.4.5/뉴스1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이에 오 후보는 "계속해서 오세훈을 거짓말쟁이라고 한 것이 누구냐. 본인은 해도 되고 저는 거짓말 쟁이라고 하면 안 되냐"고 맞받았다.

오 후보는 "(박 후보의) 존재 자체가 거짓말인데 이어서 반칙의 여왕이시다. 민생 문제 토론하라고 시간을 줬는데"라며 "(이것이) 생태탕 때문에 (민생과) 관계가 되나요? 생떼탕 매출하고?"라고 비꼬기도 했다.

박 후보는 지난해 보수단체가 주도한 광복절 집회에 오 후보가 참석했다는 점을 들며 반격에 나섰다. 박 후보는 광복절 집회 참석자들을 겨냥해 "이분들이 소상공인의 매출에 찬물을 끼얹은 주체"라고 비판했다.

두 후보는 부동산 정책을 놓고도 신경전을 이어갔다.

오 후보는 이날 박 후보의 '9억 이하 아파트에 대한 공시지가 인상률 10% 이하 제한' 공약에 대해 "박근혜 정부 시절에는 공시지가가 14% 올랐는데, 문재인 정부 땐 72%가 올랐다"며 "박 후보는 '9억원 이하 아파트의 공시지가 인상률이 10%를 넘지 않도록 하겠다'고 했는데, 공허하다"고 꼬집었다.

또 박 후보의 '수직정원' 공약에 대해서는 "나무를 5000그루 심을 경우 30조원의 예산이 들어가는데, 산소 배출량은 1만7700톤"이라며 "남산 하나가 내뿜는 산소는 12만3900톤이다. 남산의 10분의1 수준인데, 수조원을 들여서 인공구조물을 세워야 하냐"고 공격했다.

'21개 다핵도시' 공약과 예산 추계의 허점도 파고들었다. 오 후보는 "서울에는 25개 자치구가 있는데, 다핵도시는 21개다. 4개 자치구는 어디가 빠지냐"고 지적했다. 이어 "지난번 토론에서는 예산이 5년간 4조원이 들어간다고 했는데, 매니페스토에는 1년에 4조원이 들어간다고 했다. 계산이 틀렸다"고 맹공했다.

그러면서 "박원순 전 서울시장 임기에 서울시 빚이 6조원 늘었는데, 박영선 후보 공약대로라면 10조원이 늘 것"이라고 했다.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5일 오후 서울 양천구 예총회관에서 열린 한국방송기자클럽 초청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자 토론회에서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바라보고 있다. 2021.4.5/뉴스1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박 후보는 오 후보의 공약 중 하나인 주거정비지수제를 비판했다.

박 후보는 "정비지수제라 함은 주민동의 절차를 거치는 것이다. 이걸 생략했을 때 용산참사 같은 일이 일어날 수 있다"며 "오세훈 시장 시절에 서울시청 앞에서 주민들이 데모했던 이유가 이것"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이것은 기득권층을 위한 공약이다. 서민들은 이 말에 동의하고 있다. '우리가 또 내몰리는구나'"라며 "뉴타운의 결과가 어떻게 됐나. 원주민 정착률이 얼마냐"고 물었다.

박 후보는 "오세훈식 재개발·재건축은 불도저식이다. 기득권 세력에게만 이득이 간다"며 "용산 참사와 관련해서도 1년 동안 그분들을 한 번도 안 만나지 않았나. 서울시장이 시민을 만나야지 누구를 만나나. (그린벨트 해제를) 국장이 전결한다는데 국장만 만날 것이냐"고 내곡동 의혹을 소환하기도 했다.

hanantwa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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