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폭증' 인도 교민 패닉…부정기편 좌석제한에 '발 동동'
'코로나 폭증' 인도 교민 패닉…부정기편 좌석제한에 '발 동동'
  • 노민호 노민호
  • 승인 2021.04.28 23:10
  • 업데이트 2021.04.28 23: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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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4일 부정기편' 당초 220여명 신청했지만‥50명 제외
첸나이 한인회장 "대사관·총영사관에 '60% 예외' 요청"

(서울=뉴스1) 노민호 기자,박재우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폭증하고 있는 인도에 거주 중인 우리 교민 170여명이 다음달 4일 부정기편으로 국내에 귀국할 예정이다.

단 정부의 '좌석 점유율 60%' 제한에 당초 신청한 220여명 중 50여명이 제외된 것으로 확인됐다. 일부 교민들 사이에서는 정부의 '유연성'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제기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8일 인도 교민과 한인회 관계자 등에 따르면 인도 비스타라항공은 다음달 4일 새벽 0시30분 첸나이국제공항에서 인천국제공항행 부정기 항공편을 운영한다.

하지만 조상현 첸나이 한인회회장에 따르면 당초 220여명이 신청했는데 50여명이 제외된 상태라고 한다.이는 정부가 인도와 필리핀 등 방역강화대상국에서 오는 항공편의 경우 좌석 점유율을 60% 이하로, 내국인 탑승 비율을 90% 이상으로 유지하도록 조치하고 있기 때문이다.

조 회장은 "낙오자 중 일부는 언제 탈지 모르니 불안해하고 있다"며 "우한 때처럼 전세기를 띄울 상황은 아니라는 게 정부의 판단인 걸로 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이번만이라도 60% 예외로 해달라고 대사관과 총영사관에 요청을 한 상황"이라며 "국토교통부 등의 선처를 기다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작년 3월부터 인도 정부가 정기편 운영을 중단했지만, 우리 정부는 부정기편을 월 5~6회 운행하고 있다. 지난해와 올해 140여편의 부정기편으로 8600여명의 교민이 귀국했다는 게 정부의 설명이다.

하지만 최근 교민들이 더욱 불안해하는 것은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36만명을 돌파하는 등 코로나19 확산세가 무서울 정도로 빠르기 때문이다.

특히 일련의 상황에서 이번에 탑승 기회를 놓쳤을 경우, 다른 날짜·지역에서 운영되는 부정기편을 이용하러 이동하는 것 자체가 부담을 느끼고 있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한 교민은 "다른 지역으로 이동하려면 국내선도 이용해야 한다"며 "가는 도중에 코로나19에 걸릴지 모른다는 불안감이 있다"고 말했다.

현재 인도에 체류 중인 교민의 수는 약 1만명으로 이 중 지난 26일 기준 코로나19 확진자는 114명이며, 이 중 37명이 치료를 받고 있다.

한편 국제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인도의 이날 기준 누적 확진자 수는 1799만7267명, 누적 사망자 수는 20만1187명이다.

하지만 일부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진단이 늦어지고 있고 확진 판정을 받기 전 숨지는 이들이 많다는 점 등을 언급하며 실제 사망자 수는 최대 30배는 많을 것이라는 관측을 내놓기도 한다.

ntig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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