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음상준 기자,이형진 기자 =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가 유행하고 있는 울산광역시에서 최근 1주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283명이나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울산시는 학교와 병원, 공공기관, 지인모임 등 산발적인 집단감염으로 최근 일주일간(4월 28일~5월 4일) 확진자 283명이 쏟아졌다. 일평균 40.4명꼴이다.
특히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 확산,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확진자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으며, 지역사회 감염 확산 가능성이 상존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울산시는 확산세를 진정시키기 위해 지난 3일부터 16일까지 2주일 동안 '특별방역주간'을 연장했다.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도 같은 기간 추가 적용 중이다.
다중이용시설 영업시간은 오후 10시에서 9시로 1시간 단축하고, 시설당 면적은 8제곱미터(㎡)당 1명으로 제한하는 것을 유지한다.
영업시간을 단축한 시설은 유흥시설과 실내체육시설, 노래연습장, 식당·카페, 목욕장업, 방문판매업 등이다. 면적당 인원을 제한하는 시설은 방문판매업, 목욕장업, 오락실·멀티방, 학원·직업훈련기관, 이·미용업이다.
모임·행사, 결혼식, 장례식은 100명 미만으로 인원을 제한하고, 스포츠 관람은 수용인원의 10%, 종교시설 수용인원 20%가 입장할 수 있다. 학교는 밀집도를 3분의 1로 제한했다.
울산시는 또 임시선별검사소를 기존 3개에서 10개소로 확대하고, 검체 채취 인력을 보강(개소당 2명)하여 검사역량을 대폭 확대했다. 이번 조치로 1일 검사량은 3000여명에서 1만여명으로 늘었다.
영국 변이 바이러스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다중이용시설 종사자에 대한 선제검사 행정명령도 5월 5일부터 14일까지 시행한다.
콜센터종사자와 각 분야 상담사·안내자, 피부·네일 및 이·미용사, 목욕업종사자, 유흥시설 업주와 종사자, 택배·운수종사자, 환경미화·전기·가스·환경 등 필수시설종사자, 방문판매서비스종사자 등 다중이용시설 종사자가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콜센터와 육가공업체 등 고위험 사업장 100개소에 대해 시·구·군, 고용노동부, 산업안전보건공단과 합동으로 사업장과 기숙사, 구내식당 등 부대시설을 점검도 오는 7일까지 진행한다.
s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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