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공수처 '1호 수사' 연일 비판…"조희연 교육감을 왜, 어이 없다"
與, 공수처 '1호 수사' 연일 비판…"조희연 교육감을 왜, 어이 없다"
  • 정연주 정연주
  • 승인 2021.05.12 19:17
  • 업데이트 2021.05.12 1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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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진 "공수처 설립 취지인 '권력형 범죄' 아냐…감사원 정치적 감사"
백혜련 "공수처, 너무 편한 선택"…안민석 "이러려고 공수처 만들었나 자괴감"
서울교육지키기 공동대책위원회 관계자들이 12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자리잡은 경기 과천 정부과천청사 앞에서 열린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수사 관련 공수처 규탄 기자회견'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1.5.12/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서울=뉴스1) 정연주 기자 =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수사 1호 대상으로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의 해직교사 특별채용 의혹을 선정하자 공수처 설립을 강행했던 여권에서 비판의 목소리가 잇달아 나오고 있다.

판사 출신인 이수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2일 '조희연 교육감이 왜 거기서 나옵니까'라는 제목의 페이스북 글에서 "공수처 설립 취지인 '권력형 범죄'에 부합하지 않는 사건"이라며 "어이가 없다"고 비판했다.

이 의원은 "애초에 감사원의 감사 결과가 무리였다는 의견도 많다. 감사원의 정치적 감사라고 할 수밖에 없다"라며 "무리한 꿰맞추기 수사가 될 수도 있어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공수처는 소 잡는 칼을 닭 잡는 데 써서는 안 된다"며 "공수처가 본분에 맞지 않는 조 교육감을 수사하겠다고 하는 것은 전형적인 눈치보기 수사다. 국민의 지탄을 받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법제사법위원회 간사인 백혜련 의원은 전날 라디오 인터뷰에서 "공수처가 정치적 논란을 피하기 위해 그런 선택을 한 것 같다. 너무 편한 판단을 했다"며 "이 사건은 1차적인 수사가 돼 있어 수사하기 좀 편한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안민석 의원도 전날 페이스북에서 "이러려고 공수처를 만들었나 자괴감이 (든다)"고 우려했다. 강민정 열린민주당 원내대표도 "어떻게 만든 공수처인데 뭘 하려고 만들었나 하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이재정 경기도교육감도 페이스북 글을 통해 "정치인도 아니고 흔히 말하는 검찰과 같은 엄청난 권력의 위치에 있지도 않은 교육감을 왜?"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평생을 민주화와 사회 정의, 그리고 인권과 평화를 위해 살아온 우리나라 사회학자 조희연 교육감이 공수처 1호 사건으로 입건되는 것은 상상도 못했다"고 우려했다.

한편, 조 교육감은 지난 2018년 선거법 위반 혐의로 유죄판결을 받고 해임된 전교조 소속 해직교사 5명을 부당하게 특별채용한 혐의로 감사원에 의해 고발됐다.

jyj@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