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기철 교수의 인문생태시 35 - 안산이 인왕산에게
박기철 교수의 인문생태시 35 - 안산이 인왕산에게
  • 박기철 박기철
  • 승인 2021.06.01 06:30
  • 업데이트 2021.06.02 09:4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안산이 인왕산에게

나 여기 안산일세
자네 인왕산과 수천만년을 서로 마주 보네

자넨 수백년전 북악산의 우백호로 출세했지
때문에 자네 옆은 바람 잘 날 없지
나는 그 꼴 안보고 지내니 편하고 좋네
내 밑에 궁이 지어졌다면 난 괴로울 뻔했네

그런데 말일세 가만히 보니
자네야말로 생긴 게 말 안장같네
내 이름 말 안장 안鞍산도 자네에게 주고 싶네
나는 그냥 큰 산 아닌 무악毋岳산으로 족하네

<경성대 광고홍보학과 교수>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