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무지(道无知)의 채근담 읽기 (160) - 도는 만인이 공유하는 것이요, 학문은 늘 먹는 끼니와 같으니 누구든지 배우고 깨쳐야 한다
도무지(道无知)의 채근담 읽기 (160) - 도는 만인이 공유하는 것이요, 학문은 늘 먹는 끼니와 같으니 누구든지 배우고 깨쳐야 한다
  • 허섭 허섭
  • 승인 2021.06.10 06:00
  • 업데이트 2021.06.08 14: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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겸재(謙齋) 정선(鄭敾 조선 1676~1759) - 「인왕제색도(仁王霽色圖)」(79.2×138.2), 리움미술관

160 - 도는 만인이 공유하는 것이요, 학문은 늘 먹는 끼니와 같으니 누구든지 배우고 깨쳐야 한다.

도는 만인이 공유하는 것이니 마땅히 사람마다 이끌어 따르게 할 것이요,

학문은 늘 먹는 밥과 같으니 마땅히 일마다 깨우쳐 삼가야 할 것이다.

  • 一重(일중) : 하나의, 일종(一種)의.
  • 公衆物事(공중물사) : ‘만인이 공유하는 것’ 으로 개인의 사유물이 아니라는 뜻이다.
  • 當(당) : 마땅히 ~해야 한다.
  • 隨人(수인) : 사람마다, 사람에 따라.
  • 接引(접인) : 끌어당김. 이끌어서 접촉하게 함, 즉 이끌어서 실천하게 한다는 뜻이다.
  • 尋常家飯(심상가반) : 집에서 늘 먹는 삼시세끼의 밥. ‘특별한 것은 아니지만 없어서는 안 되는 것’ 이라는 뜻이다. 
  • 隨事(수사) : 일마다, 일에 따라.
  • 警惕(경척) : 경계(警戒)하여 삼가다. 惕은 ‘두려워하다, 삼가다, 조심하다’.
160 김홍도(檀園 金弘道 조선 1745~1806) 마상청앵도(馬上聽鶯圖) 117.2+52 간송미술관
김홍도(檀園 金弘道, 조선, 1745~1806) - 마상청앵도(馬上聽鶯圖)

* ‘심상(尋常)’ 은 ‘대수롭지 않고 보통(普通)이다’ 라는 뜻으로, 과거 학교 이름에도 쓰였으니 그 내력을 살펴보면 아래와 같다.

근대에 들어선 19세기 말에는 서당 대신 근대적 초등 교육기관으로 소학교(小學校)가 들어섰으며, 이것이 일제강점기인 1911년에 보통학교(普通學校)로 이름이 바뀌었다. 

한편 1905년 통감부 설치 이후 일본인 아동이 다니던 초등교육 기관의 명칭을 심상소학교(尋常小學校)로 불러 왔으나, 1938년 제3차 조선교육령 제정에 따라 모든 초등교육 기관의 명칭이 심상소학교로 통합되었고, 제2차 세계 대전 중이었던 1941년에 국민학교(國民學校)로 명칭이 바뀌었다. 

국민학교는 우리나라 초등교육기관의 명칭으로 1941년부터 1995년까지 사용되었다. 명칭 자체가 나치 독일의 전체주의 교육을 상징했던 ‘폴크스슐레(Volksschule)’ 에서 기원했고 김영삼 정부의 ‘역사 바로 세우기’ 의 일환으로 1996년 3월 1일 초등학교로 명칭이 변경되었다. 

<배움의 공동체 - 학사재(學思齋) 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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