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무지(道无知)의 채근담 읽기 (212) - 관직에 있을 때에는 그 문턱을 높여 사람 만나기를 절제하되, 물러나 초야에 머물 때에는 마땅히 그 문턱을 낮추어야 하리.
도무지(道无知)의 채근담 읽기 (212) - 관직에 있을 때에는 그 문턱을 높여 사람 만나기를 절제하되, 물러나 초야에 머물 때에는 마땅히 그 문턱을 낮추어야 하리.
  • 허섭 허섭
  • 승인 2021.07.31 06:20
  • 업데이트 2021.07.27 13: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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겸재(謙齋) 정선(鄭敾 조선 1676~1759) - 「인왕제색도(仁王霽色圖)」
겸재(謙齋) 정선(鄭敾 조선 1676~1759) - 「인왕제색도(仁王霽色圖)」

212 - 관직에 있을 때에는 그 문턱을 높여 사람 만나기를 절제하되, 물러나 초야에 머물 때에는 마땅히 그 문턱을 낮추어야 하리.

사대부가 관직(官職)에 있을 때에는 편지 한 장도 절도(節度)가 있어야 하니
사람들로 하여금 만나기 어렵게 하여 요행(僥倖)의 단초(端初)를 막아야 한다.

(벼슬에서 물러나) 고향에 머물 때에는 너무 위엄(威嚴)을 부리지 말아야 하니
사람들로 하여금 쉽게 만날 수 있게 하여 옛정을 더욱 두터이 해야 한다.

  • 居官(거관) / 居鄕(거향) : 관직에 있을 때 / 관직에서 물러나 향촌에 머물 때.
  • 竿牘(간독) : 편지.  원래 글자를 적는 대나무 쪽을 簡이라 하고 나무 조각을 牘이라 한다.  竿은 원래 ‘백척간두(百尺竿頭)’ 에서 보듯, ‘장대’ 를 뜻하나 簡과 같은 의미로도 쓰인다.
  • 節(절) : 절도(節度), 공사(公私)를 구분하는 엄정함을 뜻함.
  • 杜(두) : 막음.
  • 倖端(행단) : 요행(僥倖)의 실마리(端初). 소인들이 요행을 바라고 모여드는 계제(階梯)가 되어서는 안 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 崖岸(애안) : 본래 ‘벼랑’ 의 뜻이나 여기서는 ‘위엄’ 을 뜻함.
  • 太高(태고) : 지나치게 높아 접근하기가 어려움을 말함.
  • 敦(돈) : 두터이 함, 돈독(敦篤)하게 함.
  • 舊好(구호) : 옛정, 오랜 정의(情誼).  好는 ‘우호(友好)적 관계’ 를 뜻함. 
212 주문구(周文矩 唐 ) 중병회기도(重屛會棋圖) 40.3+70.5 북경 고궁박물원
주문구(周文矩, 唐 ) - 중병회기도(重屛會棋圖)

<배움의 공동체 - 학사재(學思齋) 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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