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무지(道无知)의 채근담 읽기 (219) - 입은 마음의 문이요 뜻은 마음의 발이니, 이는 엄밀히 막아 그릇된 길로 달아나지 못하도록 해야 하리.       
도무지(道无知)의 채근담 읽기 (219) - 입은 마음의 문이요 뜻은 마음의 발이니, 이는 엄밀히 막아 그릇된 길로 달아나지 못하도록 해야 하리.       
  • 허섭 허섭
  • 승인 2021.08.07 06:30
  • 업데이트 2021.08.06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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겸재(謙齋) 정선(鄭敾, 조선,  1676~1759) - 「인왕제색도(仁王霽色圖)」
겸재(謙齋) 정선(鄭敾, 조선,  1676~1759) - 「인왕제색도(仁王霽色圖)」

219 - 입은 마음의 문이요 뜻은 마음의 발이니, 이는 엄밀히 막아 그릇된 길로 달아나지 못하도록 해야 하리.                                                                        

입은 곧 마음의 문이니, 
입을 엄밀하게 지키지 못하면 진정한 기밀이 모두 새어 버린다. 

뜻은 곧 마음의 발이니,
뜻을 엄격하게 막지 못하면 그릇된 길로 달아나 버린다.

  • 乃(내) : 이내, 곧.
  • 守口(수구) : 입을 지킴, 말을 삼가는 것.
  • 不密(불밀) : 엄밀(嚴密)하지 못함. 즉 어떤 일을 굳게 하지 못함.
  • 洩盡(설진) : 모두 누설(漏泄)되어 버림.
  • 眞機(진기) : 진짜 기밀, 마음 속의 비밀.
  • 不嚴(불엄) : 엄격(嚴格)하지 못함.
  • 邪蹊(사해) : 사악한 길, 옳지 못한 길, 그릇된 길.  蹊는 ‘좁은 길, 사잇길’ 을 말함.
  •  ‘捷徑(첩경)’ 에서 捷과 徑은 ‘지름길’ 을 말한다.

* 본문에서 盡(다할 진) 의 해석은 우리말로 치자면 ‘모두’ 의 뜻도 있지만, 동사 바로 뒤에 올 적에는 일종의 보조동사의 기능을 하게 되니, ‘ ~해 버리다’ 의 뜻을 갖는다.

219 관동(關同 後梁 추정907~923) 관산행려도(關山行旅圖) 144.4+56.8 대북 고궁박물원
관동(關同, 後梁 추정, 907~923) - 관산행려도(關山行旅圖)

◈ < 입조심 - 설화(舌禍)> 를 경계한 말들

* 풍도(馮道)의 「설시(舌詩)」

口是禍之門 (구시화지문) 입은 재앙을 여는 문이고
舌是斬身刀 (설시참신도) 혀는 자신을 베는 칼이니 
閉口深藏舌 (폐구심장설) 입을 닫고 혀를 깊숙히 간직한다면
安身處處牢 (안신처처뢰) 어디서나 거뜬히 몸을 편히 하리라

* 부현(傅玄)의 「구명(口銘)」에서

病從口入(병종구입) 禍從口出(화종구출) - 병은 입으로 들어가고 화는 입에서 나온다.

* 주자(朱熹)의 「경재잠(敬齋箴)」에서

守口如甁(수구여병) 防意如城(방의여성) - 입을 지키기를 병같이 하고 뜻을 막기를 성같이 하라.

<배움의 공동체 - 학사재(學思齋) 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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