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무지(道无知)의 채근담 읽기 (255) - 이름도 없이 일도 없이 사는 것, 즉 있는 듯이 없는 듯이 사는 게 최고다
도무지(道无知)의 채근담 읽기 (255) - 이름도 없이 일도 없이 사는 것, 즉 있는 듯이 없는 듯이 사는 게 최고다
  • 허섭 허섭
  • 승인 2021.09.12 12:35
  • 업데이트 2021.09.13 12:5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양무구(陽無咎, 북송, 1097~1171) - 사매화도(四梅花圖)
양무구(陽無咎, 북송, 1097~1171) - 사매화도(四梅花圖)

255 - 이름도 없이 일도 없이 사는 것, 즉 있는 듯이 없는 듯이 사는 게 최고다

이름을 자랑함은 이름에서 도망치는 취미만 못하며

일에 익숙함이 어찌 일을 덜어 한가함만 같으랴.

  • 矜名(긍명) : 이름, 명예를 자랑함.
  • 不若(불약) : ~만 같지 못하다, ~보다 못하다.
  • 逃名(도명) : 명예에서 도망치다.
  • 練事(연사) : 일에 익수해짐.
  • 何如(하여) : 어찌 ~만 하겠는가, 어찌 ~와 같으리오.
  • 省事(생사) : 일을 덜어냄, 일을 줄임.

※ 『채근담』의 저자 홍자성은 ‘일 없음의 즐거움’ 을 때때로 강조하고 있는데, 나도 한 때 자호(自號)를 ‘아무개(我無介)’ 로 지을까 생각해 본 적이 있다. 
  ‘我無介(아무개) - 나는 그 어떤 것에도 개입하지 않는다’ 는 것인데, 이를 한마디로 말하면 ‘일없네!’ 가 될 것이다. 아, 그 어느 때에 이르러 세상만사로부터 초연(超然)할 수 있을까.

<배움의 공동체 - 학사재(學思齋) 관장>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