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尹, 주문대로 연기만"…황교익 "꼭두각시 朴으로 충분, 영화 찍나"
김종인 "尹, 주문대로 연기만"…황교익 "꼭두각시 朴으로 충분, 영화 찍나"
  • 박태훈 선임기자 박태훈 선임기자
  • 승인 2022.01.03 16:46
  • 업데이트 2022.01.03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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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이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목이 탄 듯 물을 마시고 있다. © News1 이승배 기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김종인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이 더 이상 실수가 나오면 큰일이다며 윤석열 후보도 선대위 주문대로 움직여 줄 것을 당부하자 맛칼럼니스트 황교익씨가 꼭두각시 대통령 후보를 만들려 한다며 비꼬았다.

김 위원장은 3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윤 후보에게 '도저히 이렇게 갈 수 없다, 난 총괄위원장이 아닌 비서실장 노릇을 할 테니 후보도 태도를 바꿔 우리가 해준 대로만 연기만 좀 해달라'고 부탁했다"며 윤 후보의 메시지와 움직임 하나하나 살피겠다고 밝혔다.

또 "국민 정서에 반하는 선거운동을 하면 선거에서 절대 이기지 못한다"며 "후보는 자기 의견이 있어도 국민 정서에 맞지 않으면 그런 말을 해서는 절대 안 된다"라고 그립을 강하게 쥐겠다고 했다.

'선대위 주문대로 연기'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자 김 위원장은 "(꼭두각기 혹은) 유약한 이미지가 아니라 후보가 국민 정서에 맞지 않는 이야기를 하면 절대로 선거에서 승리할 수 없다는 말이다"며 "후보가 정치한 지 얼마 안 돼 상당히 미숙한 측면이 있으니까 가급적 실수하지 않도록 이야기하는 것이다"고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하지만 당장 문재인 대통령 지지자인 황교익씨는 "연기만 하는 대통령은 박근혜만으로 충분하다"고 비꼬았다. 박 전 대통령이 최순실씨와 문고리 3인방에 의지했다가 탄핵에 이르렀음을 강조하는 것으로 국민의힘 선대위 움직임에 돌을 던졌다.

그러면서 황씨는 "김종인은 국민 그만 괴롭히고 윤석열을 데리고 국민 안 보는 곳에 가서 연극을 하든 영화를 찍든 하라"고 쏘아붙였다.

대선 과정에서부터 배 놔라 감 놔라 하면 앞날이 뻔하다는 비아냥이다.

buckba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