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폭포
박홍재
아무리 여유롭게
흐르던 물줄기도
절벽에 다다르면
섬뜩한 마음 덜컥
아우성
내지른 소리
골짜기를 흔든다
- 2022년 세종도서 선정 시조집 《바람의 여백》에서

<시작 노트>
거침없는 물줄기도 절벽 앞에서 멈칫한다.
새로운 것을 시작할 때도 이와 같다.
그 함성이 자신을 한층 더 키워내는 힘이 된다.
온 세상을 자신의 것으로 만들어 낸다.
함성을 지를 수 있는 2023년이 되었다.
앞을 향해 내 몸 하나 던져보자!
폭포처럼.

◇박홍재 시인
▷경북 포항 기계 출생
▷2008년 나래시조 등단
▷나래시조시인협회원
▷한국시조시인협회원
▷오늘의시조시인회의회원
▷세계시조포럼 회원
▷부산시조시인협회 부회장(현)
▷시조집 《말랑한 고집》, 《바람의 여백》
▷명소 기행(포토 에세이) 『길과 풍경』
▷부산시조작품상 수상
▷2022년 세종도서 선정(《바람의 여백》)
▷인저리타임 객원기자 taeyaa-park@injurytim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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