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찍다
박홍재
펼쳐진 풍경 속에
원색만 골라잡아
햇살이 데워놓은 그 순간을 찍어낸다
오로지
그대를 향한
눈 맞춤을 위해서
언제쯤 본 듯하고
기시감 느끼면서
사랑의 그대 향기 마음에 와 안기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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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빛 품은
너에게 다 닿으리

<시작 노트>
사진작가가 천만 명이라고 한다.
그 사람들은 무엇을 찍을까?
그리고 피사체를 마음에 어떻게 담아낼까?
사진 한 장에 혼을 불어넣을 수 있어야 않겠는가?
자신의 마음을 불어 넣었을 때 만족기 마련이다.
사랑하는 사람을 담는다는 마음으로.

◇박홍재 시인
▷경북 포항 기계 출생
▷2008년 나래시조 등단
▷나래시조시인협회원
▷한국시조시인협회원
▷오늘의시조시인회의회원
▷세계시조포럼 회원
▷부산시조시인협회 부회장(현)
▷시조집 《말랑한 고집》, 《바람의 여백》
▷명소 기행(포토 에세이) 『길과 풍경』
▷부산시조작품상 수상
▷2022년 세종도서 선정(《바람의 여백》)
▷인저리타임 객원기자 taeyaa-park@injurytime.kr
<taeyaa-park@injurytim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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