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맺음말
쓸모없는 창의한자 쓸모있음
1년 365일 everyday 매일 하나씩 글쓰기가 이제는 저의 일상 생활이 되었습니다. 다음은 제가 그렇게 매일 글쓰기 한 것을 모아 매년 전자책(e-book)으로도 발간한 책 리스트입니다.
①박기철 교수의 안식년 365일(2014). ②아~쓰레기: 쓰레기에 관한 1년 365일 everyday 인문생태학 관점의 보고서(2016). ③공양: 어느 생명체가 자기를 내게 주어供 나를 기른養 1년 365일 everyday 인문생태학 차원의 먹경經(2019). ④소락: 1년 365일 everyday 소박한 즐거움에 관한 수다(2020). ⑤일상 속 기획창의학: 1년 365일 everyday 기획창의에 관한 수다Sutra(2021). ⑥박기철 교수의 인문생태시(2022).
이 책인 <창의한자>도 ‘1년 365일 everyday 매일’ 씨리즈의 7번째 작품입니다. 편하게 살지 왜 힘들게 매일 글자를 쓰느냐고 누군가 제게 말했지요. 하지만 저는 매일매일 한 자 한 자에 따른 5줄짜리 짧은 글을 써가는 일이 힘들다기보다 재미있었습니다. 나름 저 나름대로 제 방식대로 즐겁게 노는 유희였습니다.
지금 365일 매일 한 자 한 자 쓴 글자들을 되돌아 보니 어떤 글자는 좀 맘에 안 들기도 하고 또 어떤 글자는 맘에 쏙 드는 것도 있습니다. 제가 만든 창의한자라고 자랑하고 싶은 글자도 있습니다. 이렇게 창의한자랍시고 글자를 만드는 것이 아무 쓸모없는 짓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노자도덕경에 나온 문장처럼 무용지용(無用之用), 즉 쓸모없음의 쓸모있음을 위로로 삼습니다.
2023년 3월 1일
素樂 박기철
<kaciy@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