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효성 방통위원장 "네이버·구글, 인터넷 생태계 상생발전 위해 협력 강화해야"

인저리타임 승인 2018.07.20 15:51 | 최종 수정 2018.07.20 15:57 의견 0

네이버 D2 스타트업 팩토리, 구글 캠퍼스서울 방문

(서울=연합뉴스) 최현석 기자 = 이효성 방송통신위원장은 20일 네이버와 구글에 인터넷 생태계 참여자들이 다 함께 성장·발전할 수 있도록 협력을 강화해달라고 주문했다.

이 위원장은 이날 구글 캠퍼스서울을 방문, 최근 새롭게 입주한 스타트업과 졸업사 간 창업·기술 노하우를 공유하는 타운홀 미팅에 참석해 스타트업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이같이 말했다.

김민현 커먼컴퓨터 대표 등 스타트업 기업은 "인터넷 혁신을 견인할 수 있는 인공지능, 클라우딩 서비스 등의 개발 소프트웨어, 리소스를 공유해 스타트업이 인터넷 혁신을 지속적으로 이끌 수 있도록 지원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효성 방통위원장[연합뉴스 자료사진]
이효성 방통위원장[연합뉴스 자료사진]

이에 대해 이 위원장은 "글로벌 기업들이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자사 소프트웨어를 오픈소스로 공개하는 등 상생협력이 전 세계적인 추세"라며 "네이버와 구글은 인터넷 생태계 참여자들이 다 함께 성장·발전할 수 있도록 서로 협력을 강화해 인터넷 생태계에 활력을 불러 넣어달라"고 당부했다.

앞서 이 위원장은 네이버 D2 스타트업 팩토리에 입주해 있는 포자랩스, 딥메디, 딥스튜디오 등 신생 스타트업을 방문해 혁신 서비스를 체험하고 관계자를 격려했다.

네이버 D2 스타트업 팩토리에서 열린 첫 간담회에는 온-오프라인 연계(O2O), 인공지능(AI), 빅데이터, 가상현실(VR) 등 인터넷 산업 주요 분야별 중소 콘텐츠 제공사(CP)와 기술기반 스타트업 대표 등 20여 명이 참석했다.

이 위원장은 간담회에서 "국내외 사업자 간, 대중소 사업자 간 공정하게 경쟁할 수 있는 인터넷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불합리한 규제를 개선할 것"이라며 "네거티브 방식으로의 규제정책 전환 등을 통해 지속가능한 방송통신 생태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최성진 스타트업 포럼 대표는 "스타트업 비즈니스는 서비스가 활성화된 이후 수익모델이 개발되는 경우가 많다"며 "스타트업이 연착륙하기까지는 일정 기간 통신사와 포털 등 대형 콘텐츠 사업자가 네트워크, 온라인 마케팅 비용을 유예하는 등 지원을 강화해 달라"고 요청했다.

harris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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