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탐사선 '파커', 첫 금성 '중력도움' 성공적으로 마쳐

인저리타임 승인 2018.10.04 19:08 | 최종 수정 2018.10.04 19:14 의견 0
파커 탐사선 비행 궤도. 첫 금성 중력도움 지점과 근일점이 표시돼 있다.[출처: NASA/존스홉킨스 응용물리연구소]
파커 탐사선 비행 궤도. 첫 금성 중력도움 지점과 근일점이 표시돼 있다.[출처: NASA/존스홉킨스 응용물리연구소]

이달 중 태양 최근접 기록 깨고 내달 5일 첫 궤도 근일점 도착

(서울=연합뉴스) 엄남석 기자 = 태양을 향해 순항 중인 '파커 태양 탐사선(PSP)'이 3일 오전(이하 미국 동부시간) 금성의 첫 '중력도움(gravity assist)' 비행을 마쳤다.

지난 8월 12일 인류 최초의 태양 탐사 임무를 띠고 발사된 파커 탐사선은 금성을 약 2천400㎞ 거리를 두고 지나가며 중력도움을 받았다.

'스윙바이(swingby)'로도 불리는 중력도움은 행성에 근접해 중력을 이용하여 탐사선을 가속하는 것으로 장거리 우주 비행에서 꼭 필요한 부분이다.

파커 탐사선은 6년 11개월의 태양 탐사 임무 기간에 태양궤도를 24바퀴 돌 예정이며 금성의 중력도움은 7차례에 걸쳐서 받을 예정이다. 이번에 그 중 첫 중력도움을 받은 것이다.

파커 탐사선은 이달 말께 미국항공우주국(NASA) 우주선 헬리오스 2호가 태양에 4천300만 ㎞까지 접근하며 세운 기록을 깨고, 11월 5일 밤 10시27분께 첫 궤도의 근일점인 2천500만㎞까지 접근하게 된다. 이후 23차례 더 태양을 돌며 간격을 점차 좁히면서 616만㎞까지 근접하게 된다.

파커 탐사선 태양근접 비행 상상도[출처: NASA/존스홉킨스 응용물리연구소]
파커 탐사선 태양근접 비행 상상도[출처: NASA/존스홉킨스 응용물리연구소]

파커호는 '태양에 닿기(Touch the Sun)'라는 이름으로 진행되는 태양 탐사 임무를 통해 태양 대기의 가장 바깥층을 구성하고 있는 코로나와 우주로 전하를 가진 입자를 지속적으로 흘려보내는 태양풍에 관한 자료를 수집하게 된다.

eomn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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