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최고의 자연유산, 낙동강하구 대자연을 파괴하는 대저대교 건설사업 철회하라"

낙동강하구지키기 전국시민행동, 세계습지의 날(2일) 즈음 기자회견

조송현 기자 승인 2023.02.01 14:21 | 최종 수정 2023.02.01 15:00 의견 0
낙동강하구지키기 전국시민행동 회원들이 1일 부산시청 앞 광장에서 세계습지의 날을 즈음한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사진 = 조송현] 

낙동강하구지키기 전국시민행동(이해 전국시민행동)은 세계습지의 날(2일)에 즈음해 1일 부산시청 앞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한국 최고의 자연유산, 낙동강하구 대자연을 파괴하는 대저대교·엄궁대교·장낙대교·가덕도신공항·제2에코델타시티 건설사업을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전국시민행동은 이어 낙동강하구 문화재보호구역 해제 시도를 즉각 중단할 것과, 낙동강하구 문화재보호구역을 세계자연유산에 등재하고 낙동강하구와 가덕도의 대자연을 기반으로 하는 지속가능한 부산의 미래 발전계획을 수립하라고 요구했다.

전국시민행동은 '부산시는 2030세계박람회 유치를 말할 자격이 없다'는 제목의 기자회견문을 통해 2030세계박람회의 대주제를 '세계의 대전환, 더 나은 미래를 향한 항해', 제1부제는 '자연과의 지속가능한 삶'으로 정해놓고 자연을 훼손하는 대규모 토목건설사업을 강행하는 것은 전세계인을 상대로 한 사기행각이나 다름없다고 질타했다. 

한편 시민행동은 2일 오전 9시 부산 강서구청 앞에서 '부산시와 강서구 규탄 집회'를 갖고 부산시의 대저대교 기존안 환경영향평가서 재접수의 문제점을 강서구민과 시민에게 알리는 한편 10시부터 대저대교 기존안 환경영향평가서(초안) 주민설명회에 참가할 예정이다.

<pinepines@injurytime.kr>

저작권자 ⓒ 인저리타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