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詩)가 있는 인저리타임】 프리웨이에서 만난 소나기 - 석정희

석정희 승인 2023.12.25 10:54 | 최종 수정 2024.01.02 12:50 의견 0


프리웨이에서 만나는 소나기

석정희

프리웨이를 달리는 동안
비는 사선이 되어
화살처럼 내려 꽂혔다

수직으로 중량을 싣고
무거워지는 빗물
견딜 수 없는 외침이 되어 간다

차창이 출렁거리는 바다의
선창이 되어 보이면
수평과 지평이 얽혀진다

멀리 퍼져있던 하늘
감싸는 보자기 속 출렁거림
당겨가던 길 어지럽다

석정희 시인

◇ 석정희 시인

▷Skokie Creative Writer Association 영시 등단
▷‘창조문학’ 시 등단 ▷미주시문학 백일장에서 "장원"
▷재미시협부회장, 편집국장, 미주문협편집국장 역임
▷수상 : 대한민국문학대상, 한국농촌문학 특별대상, 독도문화제 문학대상, 세계시인대회 고려문학 본상, 유관순 문학대상, 글로벌최강문학명인대상, 탐미문학 본상, 대한민국예술문학세계대상, 에피포도 본상, 대한민국 통일예술제 문학대상, 쉴만한 물가 대상, K-STAR 한국을 빛낸 사람들 대상 외
▷시집 《문 앞에서 In Front of The Door》(한영시집), 《강 The River》(영문시집), 《나 그리고 너》, 《엄마되어 엄마에게》, 《아버지 집은 따뜻했네》, 《내 사랑은》 외 ▷가곡집 《사랑 나그네》 외 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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