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헬스에서 웰니스(wellness)로

웰니스 : 신체의 건강, 정신의 건강, 환경의 건강, 사회적 건강을 기반으로 풍요로운 인생을 디자인해 가는 삶의 방식

인저리타임 승인 2020.01.05 17:08 | 최종 수정 2020.01.05 17:27 의견 0
웰니스 시대가 온다. 사진 출처 : 픽사베이

지금 지구촌에 ‘웰니스’가 부상하고 있다. 세계적인 호텔체인을 비롯한 투어리즘 업계에서 웰니스를 새로운 비즈니스 테마, 비즈니스 찬스로 받아들여 이를 전면에 내세운 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했다.

웰니스(wellness)란 건강을 신체의 측면뿐만 아니라 보다 넓은 범위의 종합적으로 다룬 개념이다. 미국의 헬버드 단 의사가 “빛나는 것과 같이 생생한 상태”라고 정의한 이래 지금까지 많은 연구자들이 웰니스를 탐구해왔다. 최근 글로벌 웰니스 인스티튜드는 웰니스를 “신체적, 정신적, 그리고 사회적으로 건강하고 편안한 상태”로 정의했다. 이를 기반으로 한 ‘신체의 건강, 정신의 건강, 환경의 건강, 사회적 건강을 기반으로 풍요로운 인생을 디자인해 가는 삶의 방식’이라는 정의도 새롭게 나왔다. 그동안의 연구에 따르면 웰니스의 개념은 인종, 민족, 성별, 성적지향, 종교, 언어에 따라 다양한 관점이 존재한다. 여기서 가장 중요한 점은 “웰니스의 개념은 확정된 것이 아니라 지금부터 변화해 가는 것”이라는 것이다.

웰니스와 헬스의 차이점

웰니스와 헬스는 어떻게 다를까? 그 차이에는 다양한 해석이 있지만 현실적인 것보다 실천적인 건강관을 모색하는 데에서 태어난 새로운 건강관이라는 것이 웰니스이다. 병이 든 것이 아닌 상태를 건강(헬스)이라고 표현해온 것이 일반적이었던 것에 대해서 적극적인 건강행동을 취하는 것, 보다 좋게 살아가는 라이프 스타일의 본연의 자세가 웰니스이고 보다 넓은 건강관을 나타내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건강의 정의에 대해서는 1946년에 세계보건기구의 “신체적, 정신적, 사회적으로 완전히 양호한 상태이며 다만 질병 또는 병약이 존재하지 않는 것이 아니다.”가 알려지고 있다. 그때까지 신체 중심의 건강관에 대해서 사회적 측면을 더한 포괄적인 개념으로서 연구자, 보건의료 전문직의 영역에서는 받아들여 왔다. 하지만 이와 같은 해석이 세상 일반에게 인지되고 널리 보급되고 있는 것이라고 말하기 어렵다. ‘건강’이라고 들을 때 많은 사람들은 육체 혹은 정신적인 측면으로 눈을 돌려 건강진단 결과 등의 의학적, 정량적인 척도에 따라서 불(不)건강, 건강하다고 생각하는 것이 많을 것이다. 진단기준, 척도가 변하면 지금까지 건강하다고 판정된 사람이 건강하지 않다고 판정되는 사태도 과거에는 일어나게 된 것이다.

헬스에서 웰니스로

미국의 경제학자인 폴 제인 필처의 저서 ‘웰니스 혁명’이 모든 미국의 비즈니스 부문 베스트셀러가 된 것은 지금으로부터 17년 전의 일이다. 책에는 건강증진 분야와 관련 비즈니스가 앞으로의 사회나 경제에 근본적이면서 혁명적인 변화를 초래한다는 예측이 쓰여 있다. 웰니스 분야가 1조 달러의 산업으로 성장하는 것을 예측하고 거의 그 말대로 미국에서 웰니스 산업이 성장해 왔다.

미국 정부의 경제고문이기도 했던 필처는 비즈니스 시점에서 보면 웰니스 산업이란 건강에 대한 적극적인 비즈니스라고 말한다. 사람들은 스스로 나서서 웰니스 고객이 되어 가는 것에 반해 헬스케어 산업이란, 사실은 질병 산업이고 수동적이라고 단정하고 있다. 헬스 케어 시장도 또 거대하고 유망한 시장이지만 사람들이 이 비즈니스 고객이 되는 것은 특정한 증상이나 질환이 다쳐 오거나 신체에 어떤 반응이 일어나거나 했을 때로 한정된다. 원래 당연히 누구나 고객이 되기 싫어할 것이다.

질병 비즈니스 고객이 되고 싶지 않은 사람들은 더욱 건강하게 아름답게 인생을 풍요롭게 꾸미는 라이프 스타일, 새로운 건강관인 웰니스의 고객이 되려고 할 것이다. 건강에 대한 발전적인 비즈니스인 웰니스 산업은 헬스 케어 시장을 포함하고 2015년 시점에서 3조7200억 달러로 매우 거대하고 한층 더 성장할 것이라고 예측되고 있다.

일본을 비롯한 세계 선진 여러나라의 초고령화 사회 진입은 웰니스 라이프 스타일을 가속화할 것으로 보인다. 우리나라도 고령사회를 넘어 초고령화 사회에 진입을 눈앞에 둠에 따라 웰니스 시대의 개막을 목전에 두고 있다고 할 것이다.

# 이 내용은 『웰니스투어리즘 - 서드 플레이스로의 여행』(아라카와 마사시) 책의 일부임을 밝힙니다.

<올리버> 

저작권자 ⓒ 인저리타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