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증호 시인의 「시조, 사랑을 노래하다」29 사랑샘 - 안영희

손증호 승인 2023.09.13 09:55 | 최종 수정 2023.09.16 09:38 의견 0

사랑샘
             안영희

 

울 엄마 가슴속에
사랑샘 하나 있다

해맑은 시냇물이
흐르는 소리 난다

언제나 마르지 않는
사랑샘이 흐른다.

[픽사베이]

‘울 엄마 가슴속에’ 있는 ‘사랑샘’은 이 세상 모든 사랑의 원천이 아닐까요? ‘사랑’이라는 말이 본래 ‘깊이 생각하여 헤아림’이라는 뜻을 가진 사량(思量)에서 온 말이기에 자식을 향한 엄마의 사랑은 ‘언제나 마르지 않는’ ‘해맑은 시냇물이’ 되어 우리의 메마른 가슴을 촉촉이 적셔줍니다.

 

손증호 시인

◇ 손증호 시인

▷2002년 시조문학 신인상 

▷이호우 시조문학상 신인상, 부산시조 작품상, 성파시조문학상, 전영택 문학상, 나래시조문학상 등 

▷시조집 《침 발라 쓰는 시》 《불쑥》, 현대시조 100인 선집 《달빛의자》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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