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한류의 바탕 - 감정표현, 예술감각, 정(情) /사리(인도네시아)

사리 승인 2020.12.30 18:50 | 최종 수정 2020.12.30 19:03 의견 0
판소리를 소재로 한 영화 <서편제>. 판소리는 전통 한류의 한 장르라고 해도 될 듯하다.

한류란 한국의 문화에 대한 것을 말하며, 일반적인 의미로는 한국의 드라마, 음악, 영화같은 예술적 매체에만 해당되지만 한국의 문화로 의미를 넓히면 옛날 한국의 역사적인 전통부터 시작해서 모든 것들이 한류라고 할 수 있다. 현재 시대에 대표적인 한류는 한국의 음악이고 한국의 음악은 미국의 billboard 차트에서도 10위권 안에도 들어갈 만큼 다른 나라에서도 인기가 있다.

전통적인 한류로 치면 판소리로 볼 수 있으며 한국의 판소리는 현대의 밴드 비슷한 느낌으로 볼 수 있다. 한 명의 소리꾼과 고수의 장단에 맞춰서 창, 아니리, 너름새를 섞어가며 대중에게 보여주는 노래이다. 대표적인 한국의 판소리로는 춘향가, 심청가, 흥보가, 수궁가가 있으며 적벽가는 중국의 이야기를 판소리로 만든 것이다. 또한 판소리는 한국의 한이라는 정서를 잘 표현한다. 한국의 한이란 가장 한국적인 슬픔의 정서이고 이 한은 일본, 중국, 미국 등 어느 나라에서도 볼 수 없는 한국만의 고유한 정서인데 이것을 보며 한국이 왜 그렇게 감정을 잘 표현할 수 있고 슬프다 라는 느낌이 어떤 것인지 알게 되었고 정말 대단하다고 느꼈다.

판소리와 비슷한 한국의 전통적인 한류로는 탈춤이라는 것이 있는데 이것은 외국의 댄스와 비교하기보다는 일종의 드라마와 비슷하다고 볼 수 있다. 출연자 전원이 가면을 쓰고 연기하는 탈춤은 아주 옛날 선사시대 때부터 있었고 탈도 종류가 매우 다양해 종교적인 탈, 예술적인 탈로 나뉘고 그 안에서도 여러 가지의 탈들이 있다. 또한 탈의 색에 따라서도 성별과 나이 등을 구별할 수 있으며, 지역마다 조금씩은 다른 탈문화가 있다고 한다. 기본적인 탈춤의 내용은 인간의 약점, 사회악, 특권계층을 패러디 즉 풍자한 내용이며 주로 유행한 조선 시대 때 고위층을 조롱하는 그런 춤이라고 볼 수 있다. 수업에 올라온 동영상을 보며 현대 시대의 춤과는 다른 춤들과 특이하게 생긴 가면들, 또 드라마같은 액션들을 보면서 이것도 한국의 정서가 정말 잘 드러난 문화라고 생각했다.

다음으로는 한국의 세시풍속이 있는데 세시풍속이란 한 해 동안 관습적으로 반복되는 의식행위라고 한다.

외국의 추수감사절, 크리스마스 등이 이에 해당된다고 볼 수 있으며 한국의 세시풍속은 일반적으로 명절이 제일 크며 그 외에도 부처님 오신날, 단오, 동지, 칠석 등등 여러 가지가 있다. 특이한 점은 한국의 세시풍속은 음력을 기준으로 하는데 음력이란 태양이 아닌 달을 기준으로 날을 세는 것이라고 한다. 또한 한국의 세시풍속은 신관, 주술성, 점복속, 민속놀이를 다루는 경향이 있는데 사물의 깃든 신을 믿는 것은 외국과 비슷하다고 볼 수 있다.

이 신들을 믿고 숭배하여 제사를 지내며 제사를 지내는 날들은 축제일이며 신들이 악과 귀신을 물리치고 행운을 가져다 준다고 믿는다. 대표적인 세시풍속으로는 추석이 있는데 한국은 추석에 소의 울음소리가 낮거나 날씨가 맑으면 한 해가 풍요롭다고 믿었고 태양이 붉게 물들면 가뭄이 닥칠 것으로 여겼다. 또한 북풍도 흉년을 의미하고 남풍이 풍년을 가져온다고 믿었으며 민속놀이도 한 해를 점치는 게임으로 여겼다. 이렇게 한국의 명절인 추석을 봤는데 인도네시아에서는 한국의 추석과 비슷한 명절로는 녜삐데이가 있는데 비슷하게 악귀를 쫓는 날이다 이렇게 다른 나라지만 비슷한 명절도 있고 한 것을 봐서 참 신기하게 느꼈고 또한 한국의 명절은 엄청 크게 하고 엄격하게 하는 것을 보고 역시 한국인이라는 것을 느꼈다.

다음 한국의 전통 한류는 한글인데 한글이란 한국의 왕인 세종대왕이 만들었다고 한다. 한글을 만들기 전까지는 중국의 말을 썼는데 그 당시 천재적이고 열정적인 학자였던 세종대왕이 집현전 학자들과 같이 만든 것이 훈민정음이라고 하는데 이 책에 한글이 담겨 있다고 한다. 만들게 된 이유는 모든 백성들이 쓸 수 있는 언어를 만들기 위해서였다고 한다. 그 때는 중국말도 가난한 사람들은 배우지 못해서 쓸 수 없어 불쌍해서 세종대왕이 훈민정음을 집현전 학자들과 같이 만들었다고 한다. 한글의 특성은 하늘과 땅관 인간의 이미지에서 만든 것들이라고 한다. 한글은 정말 혁명적이고 대단했지만 만들 당시에도 널리 퍼지지 못했다고 한다.

한국에 와서 한글을 쓰고 배웠는데 정말 자세하고 글자 하나에 따라서 전혀 다른 의미가 되는 것을 보고 놀랐다. 영어는 비슷한 단어는 비슷한 단어의 뜻을 가지는 경우가 엄청 많은데 한글의 단어들은 그렇지 않은 것들을 보고 옛날에 한글을 만든 세종대왕이라는 사람이 대단하게 생각됐다.

다음으로는 한국의 민화라는 것이 있는데 그림으로 그린 표현이라고 볼 수 있다.

그 때 당시의 생활들, 사상들 같은 것들을 그림으로 표현해 어떻게 살았고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었는지를 알게해주는 그런 그림이다. 민화는 크게 종교화, 비종교화로 나눌 수 있으며 그림에 들어간 의미또한 그 때의 시대에 따라 다르게 표현을 해서 정말 한국은 표현을 잘하는 나라구나라는 것을 느꼈다. 민화 또한 세시풍속에 믿는 신들과 같은 그림이 있는 종교적 그림, 시대의 상황을 나타낸 비종교적 그림이 있었고 수업내용의 그림들을 보며 인도네시아에도 비슷한 그림들이 있어 아시아는 비슷한 종교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꼈다.

그 다음으로는 한국의 건물들인데 그 중 불국사 석굴암이라고 경주에 있는 불교와 관련된 건물인데 만든 시대가 1300년 전이라고 하는데 그 때 만든 것이라고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잘 만든 것 같았다. 석굴암은 하나 뿐만이 아니라 주변에도 39개의 불상들이 조각되어 있으며 불국사도 그 때 만든 것이라도는 믿을 수 없을 만큼 예술적인 건물이라서 놀랬다. 인도네시아에도 사찰들이 있는데 석굴암과는 조금 다른 부처님이지만 또 비슷했고 나라마다 믿는 신들은 같지만 조금씩은 다르다는 것을 느꼈다

이렇게 전통적인 한류에 대해서 봤는데 글을 적으면서도 한국이라는 나라는 정말 감정표현을 잘하고 예술적인 감각이 많으며 정이 많다라는 것을 실감했다. 수업을 듣기 전까지는 몰랐던 한류에 대해 이해해서 좋았고 앞으로도 한류에 대해서 관심을 가질 수 있을 것 같아서 좋았다.

<데위 풀위타 사리/유학생(글로벌한국학 전공)/인도네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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