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너지전환사업단, 해양로봇기술 벤처기업 (주)로보스텍과 '맞손'

28일 재생에너지 확대 기반구축 업무협약
해상풍력 설치·유지보수시장 선점 시동

조송현 승인 2024.05.28 18:26 | 최종 수정 2024.05.29 13:19 의견 0
한국에너지전환사업단(주) 김대오(왼쪽 네번째) CTO와 (주)로보스텍 최종웅 대표가 28일 '에너지전환과 지속가능 재생에너지 시스템 기반 구축을 위한 해양장비 사업 및 연구개발 협력 협약'을 맺고 양사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에전 제공]

재생에너지 자원개발 전문 예비사회적기업인 한국에너지전환사업단(유)(대표 이동형, 이하 “한에전”)과 국내 해양로봇기술 벤처기업인 (주)로보스텍(대표 최종웅, 이하 “로보스텍”)은 28일 『에너지전환과 지속가능 재생에너지 시스템 기반 구축을 위한 해양장비 사업 및 연구개발 협력 협약』을 맺고 최근 급속 발전중인 해상풍력산업 시대 공동대응에 나섰다.

협약에 따라 두 회사는 해상풍력에 있어 가장 난이도가 높은 수중 설치(EPC)와 유지보수(O&M) 공종에 로보스텍이 보유한 국내 최고 수준의 수중 로봇기술을 접목한 전문기술서비스를 공동 진행하고 빠르면 내년 상반기경 관련 전문 유지보수 회사 설립도 추진키로해 부산의 해상풍력산업 선도 기지화에 더욱 힘을 보태게 됐다.

한에전 등에 따르면 탄소중립을 위한 재생에너지 확대방안으로 전세계가 해상풍력 확대에 집중하여 설비총량과 연간 신규설치비중이 지난 2022년 약 63GW, 11%에서 오는 2032년에는 7배가 넘는 447GW, 30%로 늘어나고 날 것으로 세계풍력에너지협회(GWEC)가 전망하는 등 해상풍력 전성시대를 맞고 있다. 우리나라도 설비확충 계획이 2030년까지 원전 14기와 맞먹는 14.3GW(시장규모 약 100조), 2050년까지는 40GW(〃 2,800조)이상이어서 시장규모가 산업군중 최고 수준을 보이고 있다.

이에 발전기 수중 설치분야에 연관성이 많은 부산의 조선해양분야 기업들의 관련 사업분야 진출과 산업특구화 움직임 활발해지고 있으나 수중로봇 기술 활용 서비스분야 진출은 이들 기업이 국내에서 선도하고 있다.

한편 로보스텍은 지난 2013년 설립 이후 줄곧 국내 해양로봇(ROV, USV) 제품 개발과 국산화 등에 주력하며 그동안 해양경찰, 해군, 소방, 한국수자원공사, 한국중부발전, 현대건설 등에 다양한 해양로봇 제품들을 공급해온 국내 선도 벤처기업으로 지난 4월부터는 전남해상풍력단지 설치 공사에 참여, ROV를 이용한 해저케이블 설치작업에 전문성을 발휘하고 있다.

한에전 역시 지난 2020년부터 100MW급 시민주도 해상풍력발전 추진위를 운영하고 있고 인천과 부산 등지에서 해상풍력 시민주도 프로젝트에 다수 관계하며 부산의 우수 수중로봇기술 접목을 통한 기술서비스에 지원하고 있어 부산을 넘어 국내 해상풍력산업 다각화에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최종웅 로보스텍 대표는 『이번 협약은 대규모로 건설되며 거대시장을 형성하고 있는 국내 해상풍력발전 시공 및 운영 분야에서 수중 시설물 설치, 유지보수 관련 전문기술서비스 시대의 막을 여는 것으로 부산 지역경제 활성화 차원을 넘어 국내의 관련 신산업 경쟁력 강화로 이어져 또다른 생산 및 부가가치 유발효과를 크게 발휘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부산지역 로봇산업은 수도권을 제외하고 로봇기업 수와 로봇 생산액 등 로봇산업 규모가 가장 큰 곳이며 부산시는 2009년 ‘부산 로봇산업 육성 마스터플랜’을 수립해 지역산업과 연계한 로봇산업 발굴 육성을 추진해왔다. 해양로봇은 조선기자재, 기계부품, 해양수산 등 부산 지역 주력산업과 연계한 부산만의 특화로봇 분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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